Aleppo : 알레포, Syria
By sweet doing nothing | 2016년 8월 20일 |
시리아의 알레포는 내가 처음으로 발 디뎌본 중동의 도시였다. 여기에서 중동의 도시란 아프리카가 아닌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터키나 이집트처럼 상대적으로 서구화된 날라리 이슬람(..) 국가가 아닌 곳을 의미한다.터키 동부 에르주름 Erzurum 으로부터 약 10시간 가량 밤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었는데 많지 않은 승객을 태운 밤버스에 동양 여자는 달랑 나 하나였다. 거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행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거의 양인들이었고 동양인은 나랑 일본 남정내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벽 3시 쯤, 한참 잠을 자다가 눈을 뜯으며 일어나 국경검문소에 다달았다. 당연히 출입국 수속을 해야했고.그 새벽, 굉장히 황량했던 출입국 관리소는 뿌연 형광등이 새하얗게 켜져 있었고 경계선 같은 카운터가
나홀로 자유 여행의 만만찮음은 누가 얘기해줄까.
By sweet doing nothing | 2017년 6월 6일 |
지난 일요일, 뜻밖의 카톡 & 전화를 받았다.내 생애 중 반 이상을 알고 지낸 1인이지만 개인적인 연락을 취한 적은 거의 없던 분이었다. 교집합인 모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그 분과 내 성격 때문인지 한 다리 걸친 듯한 인상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뜬금없음의 이유가 짐작이 되긴 했다. 지지난 주 주말인가, 몇 년 만에 모임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언질이 있었고 그 이전에 나랑 친한 모임 중의 1인에게 뜬금없이 나의 근황을 물어봤다는 야그를 들었기에. 그 분에게는 금지옥엽 외동 딸내미가 하나 있다.외고를 다녔고 올해 인 서울의 알아주는 대학에 들어간 공부 잘하는 딸내미란다.그 딸내미가 여행을 느~~~~~무 가고 싶어하는데 나와 인연 깊은 그녀의 어무이는 그다지 신체 건강한 1인도 아니고 무엇
오베른도르프 : 고요한 밤의 성당에서
By sweet doing nothing | 2012년 12월 24일 |
Stille Nacht Kapelle / Sankt Nikolaus Kirche 구 / 신교를 통튼 기독교 신자가 아닐지라도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는 축하의 날 ( 휴일; )로 지정되어 있어 그 혜택(..)을 받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기독교 신자가 아닐지라도 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수많은 성가, 그리고 캐롤 중 몇 곡은 알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 그 중 가장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캐롤은 바로 이 곡이 아닐까 싶다.Stille Nacht / 고요한 밤. 그래, 그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는 가사로 시작되는 그 노래 말이지.유치원을 다니기 전부터 자연스레 습득되는 그 노래는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롤일 거다.하지만 그 곡의 기원을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