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By Queen of Comedy | 2015년 2월 22일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https://img.zoomtrend.com/2015/02/22/e0125782_54e8c117ead37.jpg)
음악이 주는 여운으로 기억되는 영화였는데 언젠가부터 일부러 영화에 나를 동일시하며 실제보다 더 많은 감정을 캐내려고 하는 스스로를 자제해왔다. 그래서 내가 혼자서도 잘 웃고 잘 우는 영화들은 대부분 그러라고 (정교하지도 않게) 만든 영화들이 많았다. 그런 것이 오히려 뿌듯했다.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울 수가 없었다. 파괴적인 사랑은 혹은 사랑으로 인해 파괴되는 무엇은 동경하기 쉽다. 그것이 일순 더 진정성 있어보이고 게다가 성취되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를 망가뜨려가며 이루는 무엇은 그렇기 때문에 무너지기 쉽고 나는 이제 더이상 그런 것에 감화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자는 말한다. 우리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받
피그 - 불편함, 스산함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2월 24일 |
이 영화를 추가 하면서 약간의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비낟. 이미 1월애 개봉작이라고 해놓고는 허수 개봉을 잡고, 그대로 IPTV에 풀어버리는 상황이 한 번 벌어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꽤 큰 기대를 걸었었던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마음이 아픈 것도 있고, 이미 써 놓은 오프닝 역시 무용지물이 된 것도 있다 보니 이 글을 쓰면서 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관해서 약간의 걱정이 생긴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만약 이 오프닝을 보시 ㄹ수 있다면 그래도 양싱삼 정식 개봉을 한 케이스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마이클 사노스키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정말 없는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각본으로서 활동한 디 아더 사이드나, 그래도
맘 앤 대드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4월 26일 |
![맘 앤 대드](https://img.zoomtrend.com/2018/04/26/b0116870_5ae205e03d8bc.jpg)
엄마, 아빠가 자식을 죽인다는 내용의 호러영화. 1. 예상 외의 심각함 처음에는 그냥 독창적인 B급적 소재로 이런 걸 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냥 B급 오락적인 요소들이 그득할 거라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예상 외로 심각하게 표현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가족 문제를 정말 진득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자식을 죽인다는 설정과 그런 순간들이 매우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게 만들었어요. 동시에 웃기는 장면도 많아서 재밌기도 합니다. 하지만 끔찍한 순간들이 더 많습니다. 저는, 갓 태어난 태아를 죽이려는 씬에서 간만에 경악했습니다. 왜냐하면 브라이언 테일러 감독 특유의 날 것 같은 연출이 카메라를 뚫는 현장감을 선사하기에, 끔찍함을 더 살려주거든요. 2. 예상 외의 난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