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애스2 겁 없는 녀석들 Kick-Ass 2 (2013)
By 멧가비 | 2015년 7월 16일 |
1편보다 평가는 덜 받는 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훌륭하다. 1편의 코믹함을 조금 더 내려놓고 폭력의 끔찍함은 더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흥행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됐나보다. 자경단의 세계에 뛰어든 조연 캐릭터도 많아졌는데, 어벤저스나 저스티스 리그처럼 거창한 느낌보다는 힘 없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뭔가 해 보자는 루저 리그의 성장담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 '약자들의 봉기'라는 코드가 전작에 비해 더 강하게 드러난다. 저마다 자경단이 된 동기에 대해 밝히는 부분에서는 폭력에 노출되어 희생되는 더 많은 사례들이 제시되는 등 사회 참여적이기까지 하다. 다만 힛걸이 너무 히트를 쳤는지, 2편에선 숫제 힛걸의 원맨쇼나 다름 없을 정도로 비중이 쏠려 안그래도 밀려났던 킥애스는 더 밀려난다
배트맨V수퍼맨에 담긴 근원적 공포
By 멧가비 | 2016년 3월 27일 |
웨인 파이낸스 붕괴 장면은 명백한 911에 대한 메타포다배트맨 캐릭터는 이민자들에 대한 배타주의를 상징한다 등의 해석을 들었다. 막상 나는 영화 보면서 거기까진 생각을 못 해봤지만, 듣고 나서 무릎을 탁 쳤다.아 그렇구나. 정작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공포는 딱 한 가지.렉스의 메타휴먼 폴더에 노골적으로 누락된 그린랜턴. 이번 시리즈의 사전 정보를 거의 접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NEW52 멤버로 가는 거더만. 근데 반지 닦는 형만 없어... 그린랜턴 똥폭망에 대한 트라우마가 저들에겐 아직 남은 거였다. 모르겠다.그린랜턴 캐릭터를 원래 좋아하지도 않고, 놀란 우라까이로 노선을 잡은 이번 시리즈에선특히나 너무 톤이 튀는 캐릭터일 것 같아 어지간하면 안 섞였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201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11월 15일 |
2016년에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DC 코믹스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만든 슈퍼 히어로 영화. 내용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슈퍼맨이 사망한 후, 메타 휴먼들이 점점 늘어나 미국 정부에서 국가적 위기를 느낀 아만다 월러 장관이 악질 범죄자들로 구성된 빌런 팀을 만들어 국가 위기상황을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암살자 데드샷. 정신병자 할리 퀸, 은행강도 캡틴 부메랑, 돌연변이 괴인 킬러 크록, 방화마 엘 디아블로, 슬립낫 등을 데려다가 목에 나노 폭탄을 심어 넣고 통제하는 상황에, 마녀 인첸트리스의 제어에 실패해 인첸트리스의 오빠인 인큐버스가 현세에 부활해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자, 릭 플래그를 대장으로 삼고 카타나를 보디가드로 붙인 빌런 팀을 급파하면서 벌어지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202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3년 3월 4일 |
2023년에 ‘페이튼 리드’ 감독이 만든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전작으로부터 5년만에 나온 속편이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5페이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스콧 랭’, ‘호프 반 다인’, ‘재닛 반 다인’, ‘행크 핌’, ‘캐시 랭’ 등 앤트맨 패밀리가, 양자 영역의 세계 속에 떨어지면서 정복자 ‘캉’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전반부의 극 전개가 좀 답답한 구석이 많다. 작중 ‘캐시’와 ‘자넷’이 각각 스콧, 제프&호프랑 2개 조로 나뉘어 행동하는데. 서로 번갈아가며 트롤링을 벌여 사건 사고를 일으켜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하게 만든다. 캐시는 능력은 없는데 마음만 앞서서 스콧에게 어벤져스로서의 책임감을 요구하면서 사지로 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