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 편 본거 이야기
By Radio(Active) DAYS. | 2013년 2월 18일 |
<카이로의 붉은 장미> 어렴풋이... 우디앨런의 가장 뛰어난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았다. 이 영화와 <한나와 그 자매들>을 들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 두편다 '가장 뛰어난'이라는 수사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보인다. 비슷한 몇 가지 형식을 자신의 영화 세계 안에서 변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그런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데 <카이로의 붉은 장미>와 <한나와 그 자매들>의 각기 다른 두 스타일에서 더 뛰어난 영화를 본 것 같다. 그렇다고 영화가 안좋다는 것은 아니다. <카이로의 붉은 장미>는 영화가 관객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를 우디 앨런 스타일로 그려놓은 영화다. 백수건달 남편을 건사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시실리아는
블루 재스민 - 케이트 블란쳇이 보여주는 신들린 찌질함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9월 29일 |
드디어 한국에서도 우디 앨런이 다시 이름이 올라오고 있는 듯 합니다. 과거 작품들보다 훨씬 더 개봉 텀이 좁아진 상황이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점 덕분에 약간 미묘한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상하게 우디 앨런 작품은 제게 정말 완소 작품이 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정작 중간에 나오고 싶을 정도로 안 맞는 작품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약간 제게는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제가 영화 이야기를 하고,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도 특정 감독의 경우는 정말 참아주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든다고 하더라도, 제 취향상 견디기 힘든 영화가 있달까요. 저도 의외로 그런 쪽으로 극명하게 갈
미드나잇 인 파리 - 드디어 편해진 우디 앨런의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7월 8일 |
생각해 보니, 이 영화를 빼먹고 그냥 지나갔다는 사실이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뭔고 하니, 그 다음주 개봉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보고 말았고, 적당한 시기에 리뷰를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주에는 한주에 한계라고 생각을 했던 세 편을 가볍게 넘는 쾌거를 이루고 말았죠. 물론 약간의 출혈과 문제가 있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전 우디 앨런 영화가 그동안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가 싫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하는 영화 이야기가 이해가 안되고, 그리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그의 이야기가 영 불편하게 다가왔었던 것이죠. 제 입장에서는 그래헛 분명히 그의 영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By DID U MISS ME ? | 2022년 4월 19일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성공가도를 달리게된 이후, 디즈니 이외 여러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각자가 갖고 있던 IP들을 신중히 재검토 해보기 시작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MCU의 성공을 그냥 지켜만 볼 순 없었던 거지. 바로 그 때문에, 한동안의 할리우드에서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구축 대잔치가 열렸다. DCEU는 물론이고 다크 유니버스, 트랜스포머 유니버스 등등... 사실상 1편과 2편, 3편 등으로 이어지던 기존 시리즈 구성으로 가는 게 훨씬 더 합당 했을 프랜차이즈들도 죄다 시네마틱 유니버스 구축한답시고 뻘짓 했던 시기였지. 나 역시도 그런 흐름을 부정적으로 보던 1인이었는데, 그렇게 보수적이던 나조차도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잘 어울린다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프랜차이즈가 있었다. 그것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