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프랑스 영화에 바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헌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2월 9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노령의 여배우 파비안느(카트린 드뇌브 분)가 자서전을 발간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파비안느의 외동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 분)가 남편 행크(에단 호크 분), 딸 샤를로트(클레망틴 그레니에르 분)와 함께 파리의 파비안느의 집을 방문합니다. 뤼미르는 파비안느의 자서전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불만을 표합니다. 현재에 드리워진 망자의 그림자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 편집, 연출을 맡았습니다. 평생 인기를 누려온 노 여배우와 그의 평범한 딸의 오랜 갈등과 화해를 묘사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가족에 대한 고찰이 되풀이됩니다. 파비안느는 배우로서의 자신감으로 가득해 거만한 반면 뤼미르는 배우가 되는 것에 실패해 시나리오 작가
내 사랑 - ‘실화’ 자막 없었던 이유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7년 7월 28일 |
※ 본 포스팅은 ‘내 사랑’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절염에 시달리는 모드(샐리 호킨스 분)는 오빠와 숙모의 천대를 이기지 못해 독신의 어부 에버렛(에단 호크 분)의 가정부로 그의 집에 입주합니다. 에버렛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모드는 그림을 그리며 정착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에 이릅니다. 가정부를 자처하다 부부로 에이슬링 월시 감독의 ‘내 사랑’은 캐나다 동부의 해변 마을 마셜타운에서 화가로서 이름을 얻은 모드 루이스의 실화를 묘사합니다. 부모의 유산을 독점한 오빠로부터 버림받은 모드는 괴팍한 노동자 에버렛의 가정부를 자청하며 새로운 삶과 사랑을 시작합니다. 에버렛과 함께 살면서 모드는 그림에 대한 재능을 본격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개성이 강한 여주인공이 새로운 집
일본 영화계의 문제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6년 11월 30일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에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바닷마을 다이어리'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입니다. 최근 루리웹에서 일본 영화업계의 심각한 현실을 지적하는 그의 인터뷰를 번역한 글을 보게 되었는데... 일본 영화계는 시스템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군요. 루리웹 :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대로 가다간 일본 영화는 정말로 끝나고 만다." 암울한 포인트는 바로 이겁니다. -한국에서는 흥행수입의 45%가 극장에 돌아가고 나머지 55%가 영화제작위원회(출자자)와 제작회사(감독 등 제작자)가 6:4의 비율로 나뉜다. 즉, 흥행성적이 10억엔이라면 2억 4000만엔이 제일 땀을 흘린 제작자들의 손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 자금은 다음 작품 준비에 투입된다. -하지만 일본은 50
매그니피센트 7 - 밋밋한 리메이크, 사적 복수극에 그쳐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9월 23일 |
※ 본 포스팅은 ‘매그니피센트 7’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금광업자 보그(피터 사스가드 분)는 광산 주변 마을을 장악한 채 농부들을 협박 및 살해합니다. 남편을 잃은 엠마(할리 벤넷 분)는 우연히 만난 현상금 사냥꾼 치좀(덴젤 워싱턴 분)에게 농부들의 전 재산을 줄 테니 보그 일당을 척결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치좀은 도박꾼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분), 명사수 굿나잇(에단 호크 분), 칼잡이 빌리(이병헌 분), 추적자 잭(빈센트 도노프리오 분), 멕시코인 무법자 바스케즈(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분), 코만치 전사 붉은 이삭(마틴 세스마이어 분)까지 7명을 규합합니다. 리메이크의 리메이크 안톤 후쿠아 감독의 ‘매그니피센트 7’은 1954년 걸작 ‘7인의 사무라이’의 196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