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Rosetta, 1999
By 해를 묻은 오후 | 2015년 11월 13일 |
다르덴 형제 감독 / 에밀리 드켄, 파브리지오 롱기온 주연 '네 이름은 로제타. 내 이름은 로제타. 넌 일자리 구했어. 난 일자리 구했어. 넌 친구가 생겼어. 난 친구가 생겼어. 넌 정상적인 삶을 산다. 난 정상적인 삶을 산다. 넌 시궁창을 벗어난다. 난 시궁창을 벗어난다. 잘자. 잘자' 로제타는 알콜중독자인 엄마와 트레일러에 세들어 산다. 로제타는 이제 겨우 열 여덟살. 하지만 가장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수습기간이 끝나자 공장에서 쫓겨나고, 와플가게에 취직하지만 이번엔 학교에서 퇴학을 맞은 사장 아들에게 자리를 빼앗긴다. 로제타는 단지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이지만 주변 환경은 언제나 최악이고 사회는 그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로제타는 참혹한 현실을 단지 견디는 아이가 아니다.
열 일곱명의 나를 설득시키는 과정, [내일을 위한 시간](2014)
By the sofa place | 2015년 1월 11일 |
(스포있음) 2011년 [자전거를 탄 소년] 이후 오랜만의 다르덴 형제다. 아무렴 프랑스 영환데 먹기에 적당하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큰 코가 다쳐서 나왔다. 비교될 만한 최근작으로는 [카트](2014). 신자유주의의 위기에서 프랑스라고 살 만할리 없다. 그래도 우리 나라보다는 낫겠지. 게다가 외국인에 외국어니까 감정이입이 덜 할 줄 알았다. 웬 걸. 산드라, 그리고 산드라가 찾아다니는 열 여섯명, 도합해서 열 일곱명이 모두 나였다. 열 일곱명에 모두 감정이입을 하느라 숨이 가빴다. 그러느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너덜너덜 해졌다. 이 영화는, 김세윤 작가의 말을 빌리면, 결국 '열 일곱명의 나를 설득하는 과정'. 나는 눈물을 글썽이는 산드라 앞에서 마음을 바꾸는 무른 나였다가, 월 5
[러브 어페어 :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감정과 사랑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11월 2일 |
원제는 Les choses qu'on dit, les choses qu'on fait로 부제인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 딱 맞아서 좋았네요. 러브 어페어는 아무래도 고전이 있다보니 검색하면 그것만 나와서 좀;; 그래서인지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어른판 홍상수를 보는 것 같은 연출이라 정말 빵빵 터지며 봤네요. 당신얼굴 앞에서도 봐야 하는데... 빼빼로데이에 개봉하는 영화답게 로맨스가 가득해 추천합니다. 사랑 영화 전문이라는 엠마누엘 무레 감독의 작품인데 재밌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특히 파리는 연인들로 넘쳐납니다. 이 영화의 엑스트라는 대부분 이러고 있어서 진짴ㅋㅋㅋ 막심(니엘스 슈나이더)의 처지가 더 처량하니 느껴지
[기생충] 파리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대박 추천!
By 애쉬그래피 in Paris | 2019년 5월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