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애니전 2019페스티벌>소녀이야기/감각의 빛-높은 작품성과 의미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11월 29일 |
전에 몇 차례 관람하였던'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주관하는 단편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최강애니전 2019페스티벌'의 7개 세션 중 <소녀이야기>와 <감각의 빛> 두 세션을 연이어서 관람하고 왔다.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다녔던 추억이 다시 떠오르는 이 행사에 오랜만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고, 늘 신선하고 상상력의 기발함에 늘 놀라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다시 감상하게 되어 흥미롭고 설렘도 느껴졌다. 먼저 전에도 인상적으로 감상했던 2003년 '인생'(SICAF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작)의 김준기 감독의 역사(일제강점기)를 그린 작품들과 독창적인 인생과 관련된 작품들로 이루어진 <소녀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큰 제목과 같이 먼저 '소녀이야기'가 실사
<모아나> 멋진 모아나와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모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1월 14일 |
이미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과 영화상 다수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겨울왕국>, <주토피아> 제작진의 새로운 대작 애니메이션 <모아나> 시사회를 어린 조카와 다녀왔다. 인체 과학 학습에 유머와 시사, 감성까지 집약적으로 담은 인사이드 '몸 속 장기편'이라 할만한 오프닝 단편 <내 몸 속 이야기>가 짧지만 재밌게 보여지고 이어서 점점 소재면에서 확장되고 진화해가는 디즈니의 최초 폴리네시아 부족을 주인공으로 한 '바다'라는 뜻의 이름 <모아나>가 아름다운 작화와 놀라운 실사 느낌의 CG로 펼쳐졌다. 오래된 전설을 듣고 자란 부족장의 딸 모아나가 트라우마로 갇힌 관습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진취적이고 힘있는 모험 스토리가 감탄사 절
<임금님의 사건수첩> 복합 다양한 오락적 역사극의 가능성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4월 22일 |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퓨전적 느낌이 먼저 드는, 코믹 수사 활극 <임금님의 사건수첩> 시사회 및 감독과 배우들의 쇼케이스 무대를 지인과 다녀왔다. 두 주인공의 콤비 캐릭터와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의 개그 호흡이 일찍부터 기대되었던 이 영화는 조선판 <셜록>의 설정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역사극의 단골 소재인 세력과 왕권 다툼의 드라마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 수사극이라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어 일단 소재면에서 고무적이며 차후의 가능성을 보게 하였다. 허나 제목은 좀 바꿈이 좋을 듯. 까칠하고 품위는 좀 떨어지지만 다재다능한 임금과 특별한 능력은 하나 있으나 어리바리한 신입 사관 커플이 과거 조선의 과학과 발명품 또는 퓨전적 신문물을 다루면서 적들과
<터치 오브 라이트> 투명한 수채화의 영상 속 감동의 피아노 선율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2월 24일 |
실화의 주인공 황유시앙이 직접 주연으로 열연한 감동실화 <터치 오브 라이트>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선천적 시각장애로 태어났으나 피아노의 천재인 주인공이 일반 대학 음악학과에 진학하여 기숙사에 들어가 사람들과 부딪히고 배우고 생활하는 모습이 하나하나 전개되었다. 계단 수까지 외우고 벽과 나무를 세어가며 익히는 유시앙을 보면서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평범한 이들이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삶이라는 것이 새삼 마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런 힘든 길을 가는 아들을 옆에서 도우며 지켜보는 어머니의 애틋한 눈빛을 영화는 서두에서 잔잔하게 보여준다. 타인과의 작은 갈등에도 대게의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데, 유시앙은 어떠할지, 전적으로 주인공의 입장에서 헤아리게 만들며 이야기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