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2012
By 미스터칠리의 인생기록보관소 | 2012년 9월 8일 |
리뷰가 늦어도 한참 늦었네요. 개봉 당일에 관람했는데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평을 미루고 있다가,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기에 이왕 늦은거 천만 돌파하면 천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포스팅하자, 했는데?? 결국은 1270만을 넘어선 지금에서야 쓰고싶은 마음이 발동 걸렸습니다. 이제 저는 2012년 여름을 기다렸던 세 가지 이유를 모두 소비해버린 셈입니다. 마크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그리고 최동훈의 도둑들까지. 12월에 호빗 개봉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2012년을 지루해서 어떻게 견딜까요. 제 생각에 최동훈 감독은 가장 한국다운 정서가 어떤 것인지, 그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감독님의 통찰력이랄까, 센스랄까, 뭐 그런 것들이 영화의 디테일에서
2015)차이나 타운,Coinlocker Girl
By 파란 콜라 | 2015년 5월 5일 |
영어 제목인 코인락커 걸보다는 차이나 타운이 더 낫다.배우 김혜수의 카리스마와 김고은의 연기변신으로 개봉 전에 입소문뿐 아니라 많은 화제를 불러왔었는데영화를 보니, 김혜수의 카리스마는 역시나 다른 영화에서 보았듯이 여전하고..왠지 장만옥을 보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김고은은 영화 몬스터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건 왜일지.. 오히려 다른 배우들의 모습들이 눈에 더 들어왔다. 일부러 살을 찌운건가?아니면 보형물을 착용한건가..좀 어색한 풍채이긴 했지만.대사 하나 하나에서 흘러나오는 카리스마는 영화를 지배하기에 충분했다. 어찌보면 미생의 장그래가 어울릴법한 캐릭터인데..술먹고 집에서 쓰러져서 하는 말이 가슴속에 맴돈다.가난이 죄냐고.. 영화 결론을 보기 전에나는 쓸데없이 중국어를 아주 조금 배워서..중
<도둑들> 팀웍보다 개인기
By 루시드레인 | 2012년 7월 30일 |
“또 이놈의 <오션스 일레븐>!”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 관련 기사들이 쏟아내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이라는 수식어를 보며 이렇게 대뇌였을지 모른다. 최동훈 감독과 <오션스 일레븐>의 ‘인연 혹은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이 공개되기 전에도 <오션스 일레븐>과의 비교에 시달려야 했다. 일견, 힘 빠질만한 일이다. 여러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서 하나의 목표를 수행한다는 이야기가 어디 <오션스 일레븐> 뿐인가. 이건 수많은 케이퍼 무비들이 취하는 기본 골격일 뿐, 선택사항이 아니다. 관건은 비슷한 구조를 얼마나 다른 느낌으로 비트느냐에 있다. 모습을 드러낸 <도둑들>은 <오션스 일레
<암살> - 최동훈 감독의 평균조율
By very33★밀리언달러무비 | 2015년 7월 24일 |
울 영화에도 블록버스터라는 시장이 자리잡고 아직 일 하시는 분들의 생활이 열악 하기는 하다지만, 어쨌든 우월한 능력을 폼내는 감독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지요. 한마디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다 잡은 헐리웃 영화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대규모의 영화들이 이제는 명확히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능력을 갖춘 감독 빅4 혹은 빅5 라고 나름의 정의를 갖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감독들의 영화를 기반으로 다른 영화들이 피어나는 구조적 생태를 연출하는 모양새이다 싶기도 합니다. 범죄 영화는 한줌의 재도 안 되는 하위 장르이다, 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최동훈 감독도 우월 하였습니다. 그의 영화를 즐기는 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