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귀불도장 (猛鬼佛跳牆.198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3월 24일 |
1988년에 홍콩에서 ‘우인태’ 감독이 만든 호러 코믹 영화. 80년대 홍콩 영화에서 경찰 서장 역으로 자주 나왔던 ‘동표’가 주연을 맡았고, 홍콩 삼룡 중 한 명인 ‘양소룡’도 출현한다. (우인태 감독은 백발마녀전(1993),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1998), 프레디 VS 제이슨(2003), 무인 곽원갑(2006)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용은 건물 디자이너인 ‘장예’가 회사에서 승진을 해서 아내 ‘수란’, 두 딸인 ‘아진’, ‘잉잉’, 조카 ‘대소’ 등등 일가족을 데리고 사장이 마련해 준 숲속에 있는 저택으로 이사갔는데, 그곳이 실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남편이 아내와 어린 딸을 학대하고 살해한 후 본인 역시 목숨을 끊어 원귀가 되어 집에 이사오는 사람들을 몰살시
비욘드 이빌 (Beyond Evil.198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4월 3일 |
1980년에 ‘허브 프리드’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 용쟁호투의 ‘로퍼’ 역을 맡았던 ‘존 색슨’이 주인공 ‘래리’ 역으로 나온다. 내용은 미국의 건축가 ‘래리 앤드류스’가 동료들과 함께 필리핀 연안의 작은 섬에 대형 건물을 짓는 공사에 참여해 아내인 ‘바바라’와 함께 현지에서 살 숙소가 마련되기 전까지 호텔에서 묵기로 했는데. 근처에 호텔으로 쓸 만한 곳이 없어 ‘카사 포르투나’라는, 100년 전 식민지 시대 때 미국 영사 부부가 살던 영사관 건물에 살기로 했다가, 바바라가 미국 영사 부인 ‘알마’의 귀신에 씌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의 배경이 ‘필리핀’이고, 주인공 부부가 사는 집이나 사건의 중심이 되는 곳이 식민지 시대 때 지어진 미국 영사관 건물이라서, 뭔가 식민지 시대 때
렌필드
By DID U MISS ME ? | 2023년 5월 2일 |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유해한 관계를 못해도 한 번쯤은 겪는다. 데이트 폭력을 저지르는 연인이라든지, 갑질 대잔치를 벌이는 직장 상사라든지. 그도 아니라면 대한민국 남자 기준 군대에선 최소한 겪어봤겠지. 저 지긋지긋한 인간이랑 함께 먹고 자고 씻으며 1년 반 이상을 보내야한단 데에서 오는 좌절감. 출근과 퇴근 이후를 총괄한 모든 삶의 부분에서 저 인간을 떼려야 뗄 수 없단 절망감. 그래도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군대야 그 상대나 내가 전역해버리면 어쨌든 끝 아닌가. 하지만 우리의 렌필드는 다르다. 그는 선물인지 저주인지 모를 불멸의 삶을, 오로지 상급자 드라큘라를 모시는 데에만 쓴다. 해가 떠 있는 동안은 활동할 수 없는 그를 위해 은신처를 꾸리고, 또 그가 입맛 다실 만한 피의 제물들을 꾸역꾸역 어디선
터커 & 데일 vs 이블, 2010
By DID U MISS ME ? | 2020년 9월 26일 |
슬래셔 호러 무비의 클리셰에 중독되어 있던 당신을 위한 영화. 근데 장르는 호러 말고 코미디라는 게 함정. 웬 정신머리 없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해 남녀 희생자 성비를 골고루 맞추어 외딴 숲으로 캠핑을 가자는 정신머리 없는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근데 이 미친 방학 계획을 세운 놈들 치고는 다들 배짱이 별로 없었는지, 숲으로 가는 길 잠깐 들른 주유소에서 만난 얼뜨기 촌놈을 보고 기겁하며 도망감. 이 새끼들은 지들이 슬래셔 무비 클리셰 팩으로 여행 계획 세워놓은 것 치고는 배짱이 별로 없다. 포인트는 그 두 얼뜨기 촌놈들이 진짜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그냥 얼뜨기 촌놈들에 불과했다는 것. 심지어 둘 다 착하고 순진하기까지 해. 맥주 한 캔만 주면 껌뻑 죽는 놈 하나하고 결여된 자신감 때문에 여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