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 수면마비의 기억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6월 28일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위눌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실제 영화에서는 단순 악몽(nightmare)로 칭하지만 아무튼 영화 전체는 가위눌림과 그에 상응하는 경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파트는 4파트로 나뉘어 집니다. 경험자들의 첫 경험 이들이 정신과나 내과에 검사를 받았으나 별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직접 이게 무슨일인지 알아보거나 해결되는 이야기 그리고 자신들만의 결론 전개는 그것이알고싶다가 90년대 오컬트 이야기를 다뤘을 때를 생각하면 됩니다. 아니면 토요미스테리라던가.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결론짓지는 않습니다. 전개도 일반인 경험자들이 각자의 경험과 악몽 해석을 이야기하는 것에 국한합니다. 의학이나 전문가의 견해는 한
오아시스의 슈퍼소닉 트레일러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10월 17일 |
오아시스 팬들은 이미 알고있을 소식이겠지만, 오아시스의 슈퍼소닉이 한국에도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개봉이 이번 달 26일인데 한국은 감감무소식인 걸 보면... 왠지 에드거라이트의 <세상의끝>으로 소문만 무성하다 결국 안올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함. 진짜 그럼 큰일납니다. 좋은 거 보고 좋은 거 배운다고, 좋아서 따라다닌 오아시스따라 배운 성깔을 지닌 팬들이 배급을 포기한 배급사에 원한을 퍼부을 것을 각오하셔야 할 거에요. 농담이고, 아무튼 정말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원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지만, 전의 조지해리슨에 관한 다큐처럼 부담스런 분량(무려 3시간 20분이라고. 다큐를 찍으랬더니 대부2를 찍은 스콜세지.)이 아니라서 더더욱 기대됩니다. 과연 형제가 세상에 선포한 음악적
일 :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
By MAIZ STACCATO | 2024년 4월 20일 |
나의 문어 선생님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10일 |
동물과 그들이 사는 생태계를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거시적인 그것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미시적인 영화처럼 느껴지는 다큐멘터리. 생태계 전반을 조명한다기 보다는, 삶에 찌들어있던 한 남자가 자연산 문어와 교감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굉장히 개인적이다. 이해 불가능의 영역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은 언제나 놀라운 기쁨과 감동을 동반한다. <나의 문어 선생님>이 갖고 있는 가치도 딱 거기에 있다. 삶에 있어 계속해서 달려오기만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생태학자가 매일 같이 나간 바다에서 문어를 만나 언어와 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근데 이게 또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게, 이 생태학자라는 양반이 그 문어의 삶에 있어서 일체 간섭을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