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원아레나(Capital One Arena) 스위트석에서 워싱턴위저즈와 LA클리퍼스의 NBA 농구경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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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아레나(Capital One Arena) 스위트석에서 워싱턴위저즈와 LA클리퍼스의 NBA 농구경기 관람
워싱턴DC는 4대 프로 스포츠팀이 모두 있는 미국의 13개 도시들 중의 하나로 각각의 팀명이 풋볼은 레드스킨스(Redskins)*, 야구는 내셔널스(Nationals), 농구는 위저즈(Wizards), 그리고 아이스하키는 캐피탈스(Capitals)이다. (*인디언을 의미하는 Redskins 이름은 2020년에 사용중단되었고, 다른 팀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현재 공식적으로는 그냥 Washington Football Team이라 부름) 위기주부는 그 중에 MLB 야구만 좀 좋아해서 경기장에서 본 적이 있고, 버지니아로 이사와서도 14년동안 살았던 고향팀을 계속 응원하기로 해서, 여기 야구장에는 LA다저스가 원정을 왔을 때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중한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된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예상밖으로 NBA 농구경기를 먼저 구경하게 되었다. NBA 워싱턴 위저즈와 NHL 워싱턴 캐피탈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실내경기장인 캐피탈원아레나(Capital One Arena)는 백악관에서도 가까운 DC의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 외관 사진만으로는 체육관같아 보이지가 않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우리 일행은 경기장 지하에 주차를 하고, 백신접종 확인 및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참고로 캐피탈원(Capital One)은 미국의 신용카드 전문은행으로 본사가 바로 DC에서 포토맥 강 건너인 버지니아 타이슨(Tysons)에 있다. 경기장 3층은 아예 이름도 'Lexus Level'이라 부르면서 렉서스 자동차 전시장처럼 꾸며 놓았다. 일반석과는 완전히 분리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카펫이 깔린 복도를 따라 조금 걸어가다 호텔 객실같은 문을 열고 스위트(suite)로 들어가니까, 이렇게 NBA 농구코트가 눈앞에 짠하고 내려다 보였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이사와서 이런 실내 경기장에 딱 한 번 가봤던게 바로... 2009년 3월에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연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다음날에 했던 갈라쇼를 보기 위해 LA 스테이플스센터 경기장을 방문했던 때였다.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이틀동안 2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던 당시 위기주부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스위트석 안에는 두 종류의 치킨윙과 핫도그, 미니버거, 그리고 새우와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나초칩이 준비되어 있었고, 경기 중간에 직원이 팝콘까지 제공을 해주었다. 무엇보다도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렇게 캔맥주가 가득! 이 경기장은 가방 자체를 가지고 들어올 수가 없어서, 배에 넣어서 가는 수 밖에는 없단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국국가가 연주되는 장면인데, 이 날은 음력설을 앞두고 중국 가전회사 하이센스의 후원으로 '중국의 날'로 경기가 치러지는 모양이었다. 경기장 가운데에서 조명을 받으며 한 여성이 중국 전통악기로 미국의 국가를 연주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이 스위트 럭셔리박스(Luxury Box)는 아래 경기장쪽으로 12개의 관람석이 있고, 바에 5개의 의자 및 별도의 테이블과 소파 등이 있어서, 최대 18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날 우리 일행은 이 사진을 찍은 위기주부 포함해서 딱 5명 뿐이었다~ 홈팀 워싱턴 위저즈(Washington Wizards)와 붙는 원정팀은 바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Los Angeles Clippers)로 공교롭게도 '고향팀'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기라도 한 번 할까 했지만... 경기 시작하자마자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20점 이상 차이로 홈팀이 앞서서, 내기를 하는게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 흐지부지 되었다. 그러나 막판에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줄은 이 때는 정말 몰랐었다. 경기장에서 스포츠를 직접 관람하는 장점(?)은 이렇게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작전타임이나 쉬는 시간의 경기장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잠깐의 작전타임 시간에도 이렇게 사자춤을 보여주길래, 메인인 하프타임에는 매년 미국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하는 '쉔윤(Shen Yun)' 정도의 무대공연을 기대했지만, 중국 현대무용팀이 나와서 알 수 없는 몸짓을 보여주고 들어간 것이 전부였다. (동영상 열심히 찍었다가 지웠음...) 참고로 경기는 2퀴터 중반에 최대 35점차까지 났다가, 워싱턴이 LA를 66-36으로 무려 30점 차이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그나마 간간이 나와서 역동적인 댄스를 보여주는 위저즈의 치어리딩팀 공연이 가장 볼만했던 것 같은데, 클릭해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가 있다. 마지막 4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 스코어는 102-91... LA클리퍼스가 많이 따라붙기는 했지만, 그래도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상태였다. 작전타임 시간에 티셔츠를 관중들에게 던져주는 행사를 하는 모습인데, 아쉽게도 우리가 있는 3층 박스석까지는 새총으로 쏴도 올라오지가 않았다. 딱 10.9초를 남기고 위저즈가 자유투를 실패한 후에 공은 클리퍼스 소유인 상태지만, 스코어는 115-109의 6점 차이로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켜야 겨우 동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클릭해서 동영상을 보시면 관중들과 무용수의 댄스를 보여주는 이 때만 해도 경기는 거의 워싱턴의 승리로 끝난 분위기에 일찍 경기장을 나가시는 분들도 보였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2.7초만에 3점슛 하나를 성공시키고는 다시 작전타임을 불렀고, 위저즈는 남은 8.2초 동안에 패스만 돌리면 이기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홈팀 관중들에게는 정말 실망스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사이드라인에서 심판에게 공을 건네받은 위저즈 선수가 패스할 자기 팀 선수를 찾지 못해서 5초 바이얼레이션으로 공격권이 클리퍼스로 그냥 다시 넘어간 것이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클릭해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는데, 클리퍼스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는 것은 물론, 슛동작에서 위저즈 선수가 파울을 하는 바람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게 된다. "Oh my god, Jesus!" 워싱턴의 승리를 확신하던 관중들의 '기립좌절' 속에 파란옷의 LA 선수는 1점짜리 보너스 자유투를 보란 듯이 성공시키고, 경기는 115-116으로 LA 클리퍼스의 대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고향팀 이긴다고 내기 할 걸..." 두 팀 모두 NBA 중위권에 한국에서는 딱히 인기가 없는 팀이라서, 이 경기를 다룬 뉴스기사는 딱 하나만 찾을 수 있었는데 (보시려면 클릭), 그 기사에 따르면 ESPN의 분석으로 35점차 경기가 뒤집어질 확률은 0.3%밖에 되지 않는단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더니, 농구는 4쿼터 10초 남았을 때부터인가... 그렇다면 우리들 인생은?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고, 처음으로 NBA 농구경기를, 그것도 스위트 박스석에서 관람을 하는 등 여러가지 반갑고 좋은 시간을 보낸 저녁이었다.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하도록 경기에 초대해주신 지인과, 한국에서 출장와 이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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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ts워싱턴DC 지역에서 인기있는 하이킹인 C&O운하 국립역사공원 내의 빌리고트(Billy Goat) 트레일 A구간
공원의 트레일을 사진 찍으려고 후다닥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배낭을 메고 제대로 된 하이킹을 한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를, 작년 여름의 아이슬란드 여행 기간은 제외하고 따져보니까, 재작년 겨울에 어떤 바위산을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때 하이킹이 버지니아 주 전체에서도 유명한 코스였다면 이번에는 DMV, 즉 워싱턴DC 도시권에서 가장 인기있다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마침내 여기까지 정복(?)을 하고나니까, 이 동네에 살면서는 이제 더 새롭게 갈만한 곳이 남지를 않았다는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해온다~ 강 건너 메릴랜드 주의 체사피크-오하이호 운하(Chesapeake and Ohio Canal) 국립역사공원을 3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이번에는 공원 입구 전에 나오는 앵글러스(Anglers) 주차장을 이용했다. 그 때도 이 단어의 뜻이 뭘까 궁금해하며 그냥 넘어갔던게 생각이 나서 이번에 찾아보니까 '낚시꾼'을 이렇게 부른단다. 주차장에서 바로 옛날 운하를 건너는 보행교가 나오는데, 몇일 전에 낮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간 적이 있어서 그런지 한여름용 경고판을 벌써 꺼내 놓았다. 다리를 건너서는 일단 오른편으로 보이는 배를 끌던 평평한 예인로(towpath)를 따라 상류쪽으로 올라간다. GPS앱으로 기록한 이 날의 보라색 경로가 빌리고트 트레일 A구간(Billy Goat Trail - Section A)으로, 강변을 따라서는 남쪽으로 일방통행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그 길만 애완견의 출입이 금지된다. (하류쪽으로 비슷한 형태의 B구간과 C구간이 따로 있음) 그리고 역사공원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메인 주차장에서 섹션A 입구가 더 가깝지만 거기는 입장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Anglers에 주차를 한 것이다. 입장료를 못 내는 이유는 직전의 블로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으므로 생략... 거의 200년전에 인공적으로 건설된 뱃길이 넓어지는 곳에 놓여진 이 다리가 그 옛날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하를 통행하는 배를 올리고 내리는 갑문(lock)은 모두 그 때 만들어진 것인데, C&O운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의 방문기를 보시면 된다. 전체 75개의 갑문 중에서 위 사진은 하류쪽에서부터 헤아려서 15번째 갑문이고,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16번째는 갑문지기(Lockkeeper)가 살던 집도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위쪽에 '지붕이 있는 다리(?)'로 운하를 건너도록 해놓은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복습을 해보니까... 이것은 그냥 다리가 아니라 '스톱게이트(Stop Gate)'라는 수위조절 장치로, 저 안에 차단문과 도르래가 설치되어서 홍수가 나면 나무판을 내려 물을 막아서 하류쪽으로 흐르는 유량을 줄여 운하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당시 만들어졌단다! 거기를 지나면 바로 이 날의 트레일 입구가 나오는데, 국립 공원답게 안내판 등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왼쪽의 안내판으로 여기가 곰섬(Bear Island)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옛날에는 정말로 곰이 살았을까?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처음에는 나무와 바위에 방향을 알려주는 하늘색 표식을 너무 많이 해놓아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조금만 지나서는 표식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정도로 바윗길이 험해지다가... 포토맥 강이 가장 좁아지는 협곡인 매더고지(Mather Gorge)의 절벽끝이 바로 나왔다! 바로 건너편의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트레일을 예전에 했던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고, 여기서부터 한동안은 이 울퉁불퉁 위험하게 솟은 바위들을 밟으며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가 정말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고비를 넘기고 나오는 평탄한 길의 삼거리에 친절하게도 또 세워놓은 경고문이다.^^ 지금 지나온 바윗길보다 더 험한 암벽인 '트래버스(Traverse)'라는 놈이 앞에 있으니, 아니다 싶으면 지금 포기하고 왼편의 노란 블레이저 표식을 따라서 안전하게 샛길로 빠져서 예인로로 돌아가라는 말씀이다. 경고문을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면 이렇게 강가까지 일단 내려오게 되고, 왼쪽 멀리 작게 하늘색 표식이 그려진 절벽이 바로 그 놈이다. 이른 봄날의 평일이라서 모델을 할 다른 사람들도 전혀 없어서, 이 사진으로는 얼마나 되는 높이에 어떤 경사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므로, 공원 관리자가 예전에 페북에 직접 올려 놓았던 사진을 아래에 가져와 보여 드린다. 거의 에베레스트의 '힐러리 스텝'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모습이 여름철에는 주말마다 벌어지는 곳이란다. 앞쪽의 바위에 걸터 앉은 두 여성분은 조금 전의 경고문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계실 듯... 가뿐하게 네 발로 기어서 높이 50피트의 트래버스의 정상까지 올라와 뒤돌아 보니, 이 날은 사람이라고는 힘차게 카누를 몰고 상류쪽으로 올라가는 한 명 뿐이었다.^^ 여기서 트레일 이름의 유래를 밝혀드리면... 1919년부터 워싱턴 하이커 클럽이 이 등산로를 개척하면서 '수컷 산양(billy goat)'처럼 바위를 잘 타야하는 길이라고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단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이번에는 엉덩이를 붙이고 급경사 바위를 내려오면 퍼플호스 비치(Purplehorse Beach)라 불리는 제법 넓은 모래사장이 나오는데, 과거에는 여기 모래가 보랏빛을 띄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단다. 그리고 이름은 비치지만 강이 소용돌이치며 빠르게 흐르는 곳이라서 수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좀 전에 상류쪽으로 올라가던 분이 그레이트폴 아래에서 배를 돌려서 이제는 하류쪽으로 열심히 노를 저으며 앞으로 지나갔다. 그리고는 맞은편에서 일방통행 규칙을 어기고 혼자 걸어오는 여성분과 마주쳤는데... 순찰을 도는 파크레인저였다~ 그리고 지대가 높은 운하쪽에서 강으로 흘러드는 개울을 다리로 건너기도 했는데, 비록 퍼밋을 보여달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여성 레인저와 마주치고 또 이런 통나무를 건너게 되니까, 정확히 딱 10년이나 지난 존뮤어 트레일의 추억이 떠올랐다... "JMT의 남은 두 구간은 언제 해보나?" 앞서 트레일맵에 Overlook 2라 표시된 마지막 강가의 높은 바위에 올라서 포토맥강이 꺽이는 쪽을 바라본 후에, 늙어가는 모습도 남겨두려고 셀카도 하나 올려 놓는다. 5월말에 조카 결혼식 참석할 때는 정말로 염색을 한 번 해야겠다는...ㅎㅎ 그리고는 다시 평탄한 토우패스(towpath)를 만나서 오른편의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약 4마일의 빌리고트 트레일 A구간의 하이킹을 모두 마쳤다. 이후에 일부러 포토맥의 강변북로라 할 수 있는 클라라바튼 파크웨이(Clara Barton Parkway)를 달려서 워싱턴DC의 벚꽃을 구경한 것은 이미 보여드렸고... 이 다음의 하이킹도 바로 이어진 주말에 홀로 떠났던 2박3일 여행에서 또 4시간을 걷게 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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