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철혈의 오펀스 11화-부실채권
By 벨제브브의 惡魔召喚典書 | 2015년 12월 14일 |
1. 7화 이후로 11화까지 내내 드라마 씬만 차지하고 있고 이번 화도 마치 전투가 제대로 벌어질 것처럼 보이더니 실제로는 아주 간단한 맛보기만 보여주고 끝났다. 아무리 드라마성 중시의 물건이라지만 로봇물, 그것도 건담에서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전투가 없다는 건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지는 시점이다. 2. 물론 없는 전투를 드라마와 스토리로 메꿀 수는 있다. 근데 문제는 그러한 제작진이 강조한 드라마성과 스토리마저 11화에 와서는 명백한 '돌려막기'가 되고 있다. 터빈즈와의 만남으로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구조의 가족을 확인하고 지난 화 같은 경우는 개개별 캐릭터들이 각자 가지는 가족에 대한 의미나 과거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화까지 내내 그 '가족타령'에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5화 철화단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3월 30일 |
만시지탄 미카즈키의 건담 발바토스가 아인의 그레이즈 아인의 발을 묶는 사이 마카나이와 쿠델리아는 의사당으로 향합니다. 오프닝 테마 ‘Surviver’가 흐르는 가운데 본편이 먼저 제시된 후 도중에 오프닝 필름이 삽입되는 연출은 건담 시리즈에서는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제25화 ‘철화단’이 최종화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간 지지부진했던 전개를 감안하면 최종화에서 오프닝 필름까지 일부를 들어내고 본편을 삽입한 전개는 만시지탄입니다. 그렇다고 제25화 ‘철화단’의 서사가 풍부한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빈곤한 말싸움 가엘리오와 1:1 대결에 나서는 맥길리스는 아라야식 수술을 받은 아인이 인체의 변형을 금지하는 걀라르호른에 위배된다고 주장합니다. 아인은 걀라르호른의 자기모순을 압축한
이제야 철혈의 오펀스를 다 봤습니다.
By 아직 방향 설정 안 함 | 2016년 4월 1일 |
저도 이제 오펀스를 다 봤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친구였네요. 뭐 제가 할 말들은 이미 인터넷에 넘쳐 흐르고 있는 것 같으니 간략하게만... 대충 써봅니다. 완벽한 완결이 아니니만큼 딱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노릇이고, 불가능할 것 같긴 한데 반등의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물론 기대는 안 합니다. 그래야 반등하면 더 재밌게 보겠죠. 안 그럴 것 같아서 문제지. 0.G의 레콘기스타요. 바라라만 살렸다면 한 3배는 더 좋았을텐데. 1. 캐릭터가 아깝습니다. 더 잘 써먹을 수 있을만한 포텐셜이 있었는데. 전부 다요. 포텐셜이라는 걸 엉덩이에 쑤셔박은듯한 나제 터빈을 제외하고요. 얘는 이래서 어떻고 쟤는 이래서 어떻고 할 말이야 정말 징하게도 많지만, 다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4화 목숨의 가격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5년 10월 28일 |
어색한 변화 제4화 ‘목숨의 가격’에는 전투 장면이 없습니다. 제작진은 대담한 선택을 한 셈이지만 TV판 로봇 애니메이션의 1쿨 초반에 전투 장면이 배제된 것은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신 캐릭터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아이나를 의식하며 아트라도 요령껏 다루는 미카즈키의 변화는 갑작스럽습니다. ‘철혈’이라는 제목의 단어와 어울렸던 제3화 ‘산화’까지와는 달리 특별한 계기도 없는데 미카즈키의 표정이 밝아지고 다정다감해져 어색합니다. 삼각관계 형성을 위한 포석으로 보이지만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제3화 ‘산화’에서 토도와 죽이 잘 맞던 유진이 갑자기 토도에 사사건건 딴죽을 거는 전개도 어색합니다. 음모를 꾸민 토도가 그 대가로 목숨을 내놓을 것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토도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