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의 온화한 일본인 12人の優しい日本人 (1991)
By 멧가비 | 2016년 9월 5일 |
시드니 루멧 감독, 헨리 폰다 주연의 57년 영화(이하 원작)는 TV 드라마 작가이자 무대 극작가였던 미타니 코키에 의해 오마주되어 1990년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 이를 각본 삼아 1년 후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영화인데, 원작이 가진 기본적인 설정과 포맷은 남아있으나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미타니 특유의 소동극적인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원작이 미국 사회에 대한 고찰과 배심원 제도 그 자체를 두고 다소 묵직하게 끌어간 이야기였다면 이쪽은 일본 사회를 구성하는(협의하고 결정하는) 인간 군상들의 캐리커처와도 같다. 그와 동시에 일본 사회의 엘리트주의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는데, 원작과 달리 12인 중 가치 있는 이야기를 던지는 사람은 일부 소수이며 그 중 최초로 이의제기를 한 배심원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믿고 보는 에이사 버터필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0년 12월 21일 |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년) 때부터 출연하는 작품이 대부분 좋아서 믿고 보는 아름다운 천사의 얼굴 에이사 버터필드의 2017년 영화(우리나라는 2019년 6월 개봉)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를 감상했다. 전혀 다른 성격과 환경의 십대 친구 둘이 친구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의 성장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버터필드가 처음 사귀게 되는 친구 제라드가 심장이식을 받은 심장병 환자로 나온다. 공교롭게도 반항의 훈장처럼 내보이는 가슴 가운데를 가른 수술 흉터를 나도 갖고 있기에(3년 전 수술) 그 아이의 불안감과 고통이 잘 이해되기도 했다. 아무튼 두 친구들이 처해진 상황이라는게 참으로 답답하기 이를데 없고, 한편으론 옳다고 확신에 찬 양쪽 어른
썸머 필름을 타고!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31일 |
유아부터 청소년, 심지어는 성인이 된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즐겨 보아왔던 성장 영화들 속 어린 주인공들은 언제나 자신의 미래를 궁금하게 여겨 왔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인간은 언제나 미래를 궁금해하는 존재이고, 그중에서도 모든 것이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어리고 젊은 시절에 그같은 호기심이 최고치를 찍는 것 말이다. 하지만! 하지만... 미래를 아는 것이 언제나 마냥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래 나의 모습과 나의 결말을 아는 일.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바로 이 순간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썸머 스포를 타고! 미래에서 온 소년이 말한다. "감독님은 미래에 거장이 되실 거예요. 저는 당신의 팬입니다. 당신의 영화라면 모두 봤어요. 데
넷플릭스 영화 추천 2024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 오리지널 영화 9편
By 곰솔이의 영화연애 | 2023년 11월 1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