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By S.O.A(Spirits Of Alt's junkyard) | 2015년 7월 29일 |
80년대 게임 캐릭터들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황당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영화 [픽셀]이, 지난주에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했더군요.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주먹왕 랄프]도 재미있게 봤기에 이 녀석도 적당히 기대를 했는데, 이 다음부터 [픽셀]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인공 샘은 친구 월과 더불어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천부적인 게임 실력을 지녔으나 아쉽게도 전국 게임 대회에서 애디 = 불꽃 싸다구에게 밀려서 2위를 차지하고 실의에 빠졌더군요. 그 후로 게임 설치 기사로 소소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샘 앞에, 대통령이 된 월이 찾아와서 뜻밖에 제안을 합니다. 어렸을 때 즐겨했던 게임 속의 캐릭터가 지구를 침공하니, 그들로부터 지구의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제
11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12월 2일 |
극장가가 갈수록 더 메말라가네요. 11월에 본 몇 안되는 영화들 정리합니다. 리들리 스콧,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빨리 블루레이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마르잔 사트라피, "마리 퀴리" 차라리 원제대로 '방사능'이라 했더라면 아니쉬 차간티, "런" 새롭지만 새롭지 못한 멜라니 샤르본느, "페뷸러스" 아무리 이런 시대라 해도, 이게 말이야 방구야 먼저 "킹덤..." 감독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고, "마리 퀴리"는 전기 영화도 방사능 다큐도 아닌 모호한 지점에서 헤매는 느낌이었군요. "런"은 장치와 관점은 새로운데 스릴러의 기본 공식들을 답습하다보니 살짝 김이 빠졌고, 어설픈 SNS 풍자에
올빼미
By DID U MISS ME ? | 2022년 11월 28일 |
남한산성에서의 굴욕 이후 8년,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가 청나라에서의 오랜 볼모 생활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오랑캐라고 여기던 자들의 땅으로 넘어가 고생도 숱하게 했었지만, 그럼에도 신문물을 통해 넓혀진 식견으로 조선을 구하고 싶었던 세자. 그리고 왕과 세자의 관계를 떠나 그저 아버지의 아들로서 인조에게 환영받고 싶었던 세자. 하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소현세자는 그 뜻을 제대로 펼쳐보기도 전에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청나라와 조선, 왕과 세자, 그렇게 지각변동하는 거대한 세계와 그 역사. 마냥 휩쓸려 나갈 수 밖에 없을 것만 같은 이 정국 속에, 는 아주 작은 한 개인을 혈에 침 꽂듯이 꽂아넣는다. 그렇게 맹인 침술사 경수는 요동치는 역사의 한 가운데
이정현 주연 신작 "리미트"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8월 23일 |
오랜만에 이정현 이야기를 자주 다루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헤어질 결심도 그렇고, 갑자기 활동이 다시 많아지는 좋은 배우이죠. 솔직히 이걸 봐야 하는가는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