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린스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5년 5월 7일 |
![라비린스](https://img.zoomtrend.com/2015/05/07/b0116870_554b3f8e08f93.jpg)
스토리는 전형적이고 막오락성을 띄고 있어서 각본으로는 별로인 영화. 하지만 판타지 익스플로이테이션 무비로 따지면 거의 절정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판타지에 판타지를 위한 아예 판타지에 입각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판타지라고 스토리가 지나치게 붕 뜬 것은 아니다. 특수효과는 세계관을 마무리하는 것이지 스토리도 억지스럽지만 결국 한 소녀의 혼란스런 세상에 대항하는 성장기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뜻이 있다고 난해하거나 지루한 철학적인 설교를 늘어놓은 것이 아니다. 다양한 수수께끼와 캐릭터들의 특성있는 행동과 상상력으로 스토리 재미와 의미를 채운다. 내가 한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던가, 혹은 내가 보는 것이 다른 의미일 수 있다던가. 이를 특수효과와 퍼펫 애니메
알리타: 배틀엔젤 (2019) /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9년 5월 29일 |
출처: IMP Awards 미래 지구에서 빈민층이 살고 있는 지상 도시에 사이보그를 고치는 의사 이도(크리스토퍼 발츠)는 공중도시에서 버린 쓰레기에서 쓸만한 부품을 줍다 고장난 사이보그 여자애를 발견한다. 수리 후 깨어난 사이보그 여자애는 기억이 없고 이도 박사는 [알리타](로자 살라자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처음엔 이도 박사의 조수로 지내던 알리타는 점점 자신의 과거를 깨닫게 되고, 공중도시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전투 로봇 출신 사이보그 소녀가 기억을 되찾으며 거악과 마주하는 이야기에서 도입부에 해당하는 원작을 영화로 각색했다. 원작의 기본 줄거리를 거의 그대로 이용했지만 세밀한 부분은 전부 각색했는데, 원작팬이 보기에도 납득할 만하고 근래 특수효과를 활용한 활극 영화로 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다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The Pilgrim's Progress.201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1월 18일 |
1678년에 영국 작가 ‘존 버니언’이 쓴 기독교 관련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2019년에 ‘로버트 페르난데스’ 감독이 만든 3D 애니메이션. 원작 천로역정의 1부인 ‘크리스천의 순례’를 애니화한 것이다. 내용은 멸망의 도시에서 삶의 의미가 없이 일만 하며 살던 노동자 ‘크리스천 필그림’이 어느날 도시를 탈출한 ‘믿음’이 남기고 간 한 권의 책을 입수하고. 그 책을 통해 ‘천국도시’가 존재하며, 멸망의 도시가 불바다로 변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서 도시를 떠나 바깥 세상으로 나와 천국도시를 찾는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기본적인 내용과 등장인물은 원작과 같지만,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고. 또 원작이 17세기 종교 소설인데 본작은 21세기에 나왔기 때문에 각색된
<어벤저스>같은 아이돌판
By 막막해서 막 쓰다가 막 버리는 블로그 | 2012년 5월 30일 |
![<어벤저스>같은 아이돌판](https://img.zoomtrend.com/2012/05/30/c0009425_4fc4ade731615.png)
외계인, 초능력자, 복면 영웅. 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저런 설정의 인물들이 음악판, 정확하게는 아이돌판에 등장하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B.A.P는 자신들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케이블 리얼리티 방송을 소화했고, SM의 신인 남성 그룹 EXO 역시 우주에서 온 초능력자라는 소속사 공식 설정으로 뮤직비디오부터 무대, 데뷔 인터뷰까지 했다. DSP에서 새롭게 데뷔를 준비중인 남성 그룹 A-JAX는 복면 영웅이라는 설정으로 케이블 리얼리티를 방송중이고,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과 사진에서는 영화 <300>을 보는 것 같은 전투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왜 그렇게 판타지적인 설정이 아이돌 계에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걸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 번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