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섭도록 내 취향을 노리는 스윗튠
By 막막해서 막 쓰다가 막 버리는 블로그 | 2012년 5월 19일 |
그렇다 실은 나는 스윗튠의 충실한 노예였다. 항상 스윗튠이 발표하는 타이틀곡은 처음엔 좀 아닌데… 싶다가도 금새 중독되고 말더라. 내 취향이 그런걸 어떡하나. 사실 스윗튠이 프로듀싱한 이후 발표하는 노래들이 끌려서 카라 팬질도 시작했던 거고, 요새는 인피니트에도 호감이 가던게 얼마 전부터는 아주 인스피릿이 될 거 같은 강한 충동이 느껴져서 큰일이다. 남자가 인스피릿이면 이상한가요. 말이 나온 김에 하는 말인데 나는 스윗튠의 그 촌스러움이 좋다. 멜로디도, 편곡도, 심지어 가사마저도 촌스럽다 못해 가끔 나를 빵터지게 하는 가사들도 많지만 그런 부분이 좋다. 그게 세련된 복고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잘 만든 레트로라기보다는 90년대 아련한 무언가에 비슷한 감성을 어루만지면서도 그 스타일은 어설프게
인피니트 시즌2 리뷰 총정리
By 落張不入 | 2014년 9월 9일 |
연휴라 시간이 남아서 밀린 포스팅 전부22 시즌2 앨범 리뷰들 모아서... 사실 그때그때 리뷰에 대한 감상을 쓰려고 했으나(처음에는) 너무 떡밥주워 먹으며 달리느라 힘들었고 (스밍하느라 더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니 생각이 달라진 것도 있어서 일단 저장용.김윤하: 자신들의 ‘두 번째 시즌’을 연다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그대로일 수 있다는 것에 일종의 장인정신마저 느껴진다. 스윗튠, 제이윤 등 인피니트의 브레인과도 같은 작곡가들은 자신들의 소임을 다했고, 월드투어로 다져진 멤버 개개인의 역량과 밴드사운드는 앨범에 튼튼한 심장과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다. 이 고고한 뚝심은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이 아닌 ’90년대로 돌아가 버린 듯한’ 곡들이나 평범한 발라드 트랙들마저 얼추 안고 가며 이들
끄덕끄덕 MV & Write.. 앨범 감상
By 落張不入 | 2016년 5월 9일 |
뮤비해석은 이러하다. '보존은 1년입니다' 라고 캐비닛에 쓰여진 건 현상해달라고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는 카메라나 필름 보관기간을 말하는 것 같고, 1년지나서 찾아가지 않은 카메라에서 그동안 여자가 우현을 찍었던 사진을 발견함 사생인가 알고보니 여자도 같은 마음. 서로 좋아하고 있었는데 왜 그토록 우현은 광광 우렀나하니...처음 사진관에서 만난 장면이 여자가 자기 영정사진을 찍으러 온 것. 우현은 여자가 죽은지 1년후에 그 마음을 알아서 8ㅅ8 넘기지 못한 달력/ 고장난 시계/ 흑백사진 / 터에 묶인 나룻배 / 빨간신호등과 건널목 / 기차가 없는 기차역 기다림의 이미지를 이토록 섬세하게 사물로 표현한 것에 감탄했다. 역시 황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고했어. 오늘도. 남우현ver.
By 바나나우유로 만든 얼음집 | 2017년 2월 21일 |
시를 읽는것 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는 20대의 한 청춘에게 남우현이 가장 남우현 다운 모습으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힘든 하루 일과 중의 동료에게 '우현이가 입어 준 내 선물' 얘기를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스무살의 모습이라 영상을 보는 내내 참 설레었다. 우현이가 자기 좀 보라며 계속 의자를 돌려서 팬을 지긋이 바라봐 주는게 못내 설레었고. '웃는게 예쁘네'라는 말에 담긴 우현이 진심이 느껴져서 영상으로 보고 듣는 나마저도 행복했다. 부모님 덕분에 학자금 대출이나 상환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은 없지만... 나 역시도 고민많은 20대를 힘들게 헤치며 지나왔기 때문에 그 막막함과 불안함이 불현듯 다시 떠올랐다. 찰나적, 소비적인 고민이 아닌 자기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