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Dec 12 = 마지막 날
By Chapel on the Water | 2012년 12월 16일 |
가기 싫다. 유학 생활 n년 동안 몇 번이나 집에 왔었고 물론 그 때마다 가기 싫다며 울부짖었지만 이렇게 돌아가기 싫은 건 또 처음일세ㅠ_ㅠ 돌아가면 따뜻한 날씨가 날 기다리고 있겠지만... 위안이 되는 건 그거 하나뿐인 듯. = 그래도 마지막까지 착실하게 면세점 사이트를 뒤지고 있는 나. =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건 역시 외로워서, 그리고 남는 시간을 혼자 주체할 수가 없어서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만날 사람들도 많고 그들과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여기서까지 떠들기는 조금 지치는 듯. 하루에 약속 네댓 개씩을 잡았지만 결국 만나고 싶은 사람들 전부는 만나지 못하고 간다. 그 와중에 몇몇은 두 세번 보기도 :) = 언제 또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