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2019)
By 괴인 怪人 의 이글루. | 2019년 3월 11일 |
학예회 수준으로 어색한 서사구조. 히어로가 아닌 BADASS 한 알파걸로 보라고 협박하는, 배우의 어정쩡한 연기. 제작 현장 필름을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브리 라슨 (캡틴 마블) 이 다루기 어렵다는 주변 사람들. CG 와 특수효과 떡칠로 오히려 지루한 액션신. 토르1 묠니르 장면보다 설득력도 묘사도 떨어지는 각성씬. 예고편부터 분위기 싸하게 만든 모히칸 슈츠. 배경소품담당 제작팀 빼고 다 나가 엎드려. 라스트 제다이에서 루크(마크 해밀턴)가 안쓰럽게 쓰러질 때 분통 터졌는데 이제, 70세 넘어가는 닉 퓨리(사무엘 잭슨)이 '나 눈에 뵈는게 없어' 티를 팍팍 내는 원숭이 수준인 야만녀 배우 배려하랴 자기 연기하랴 온 몸으로 뛰는 모습에 분노를 넘어서 슬퍼졌습니다.. 주드 로도 각본 받고 자기 대사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
By 쾌청모멘트의 쾌청한 하루 | 2016년 12월 3일 |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https://img.zoomtrend.com/2016/12/03/b0057850_5842567e06c3c.jpg)
* 엄청나게 뒤늦은 감상평... 미루고 미루다보니 결국 감상한지 한 달이 다 되어서 쓰게 된다. 개봉되자 마자 로튼토마토 100퍼를 찍어주시면 흥행몰이 역시 성공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코믹스 영화(원작과는 별개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 입소문에 보지 않고 배길 수가 없었다. 사실 여태껏 입소문 탄 건 다 재밌게 봤기 때문에... (아마 나도 생각보다 흔한 취향인가 보다) 그리하여 11월 초쯤, 당당히 금요일에 반차를 내고 CGV 에서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 좀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3D 상영관에서 시청했는데, 끝나고보니 굉장히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 믿고보는 배네딕트 컴버배치. 사실 셜록 시리즈로만 알고 있었지만 연기력이 장난 아니다. 영
틱, 틱... 붐!
By DID U MISS ME ? | 2021년 12월 4일 |
<렌트>의 실질적 쇼 러너라 할 수 있을, 그리고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아깝게 요절한 조나단 라슨의 일대기이자 그가 쓴 또다른 동명의 뮤지컬 리메이크. 아마 <렌트>를 좋아하거나 나는 아니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틱, 틱... 붐!>이 그에 대한 작가주의적 각주를 달아줄 것이다. <렌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제와 소재들이 모두 조나단 라슨의 실제 삶에서 연유했더라고. 그게 또 이 영화에서 잘 드러나고. 스, 포... 일러!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상급의 만찬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린 마누엘 미란다의 장편 연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우이자 무대 연출가로서 날고 기던 그 시절 짬이 역시 어디 가지는 않나보다.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 영웅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할 때
By 카야Jack의 오염지역 | 2017년 11월 5일 |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 영웅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할 때](https://img.zoomtrend.com/2017/11/05/a0337873_59fed2c25d5f3.jpg)
예전부터 영웅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초인적인 힘인가? 아니면 장황한 영웅담과 업적인가? 그리고 그 답은 가면을 쓴 한명의 어느 영웅을 보고 스스로 확답을 찾게 되었죠. 브이 포 벤데타의 이야기는 정의도 대의명분도 사라진 시대에 민중에게 파시즘과 탄압을 일삼으며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자들이 지배하는 시대를바꾸기 위해 나타난 가면을 쓴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영웅의 이야기는 구원과 초월적인 힘을 가진 우러러 보게 되는 장황한 영웅담이지만브이의 이야기는 초월적인 힘도 장황한 영웅담도 아닌 저항과 신념의 이야기지요 영웅이 갖춰야 할 초심이자 사람들과 자기 스스로를 진정한 의미로 구하기 위해 모두의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 하는 것브이 포 벤데타에 나온 신념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