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쓸쓸한 남자들의 영화 :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By 주말엔 영화관으로 | 2013년 8월 15일 |
**본격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홍보글 사실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설국 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밖에 없는 극장가에서 뭔가 다른거 없을까 하고 찾다가 우연히 발견. 하지만 큰 기대는 없이 봤는데, 정말 좋았다. 장르를 따지자면 애매하기 짝이없지만 '드라마'라고 밖에는 말할 수가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 마치 그리스 비극을 보는 것 처럼 강렬했다. 사실상 영화가 둘로 쪼개져 있고 전혀 다르지만 실은 한 쌍처럼 닮은 구조가 겹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형식도 특별했고, 여러모로 상당히 거칠면서 내용만큼이나 남자 다운(?) 마초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다. 인상적이던 장면 전환 처리도 눈에 띄었고. 따지고 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 악역들과의 각개전투, 액션 적고 분절적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4년 4월 26일 |
※ 본 포스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피터/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 분)은 여자친구 그웬(엠마 스톤 분)이 자신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까 전전긍긍해 두 사람은 자주 다툽니다. 스파이더맨을 숭배했던 오스코프사의 직원 맥스(제이미 폭스 분)는 근무 중 사고로 인해 전기를 흡수해 무기화하는 일렉트로가 되어 스파이더맨과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대결합니다. 전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의 연관성 2012년 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후 2년 만에 개봉된 속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마크 웹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서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의 '더 쉐프'를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1월 28일 |
요즘에 쉐프가 인기 직업이기도 하고 ‘아메리칸 쉐프’를 감동적으로 봐서 봤다. 그런데 영화가 싱겁다. 비싸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과 요리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이야기가 약했다. 과거에 잘 나갔지만 ‘알콜 + 약물’ 중독으로 모든 걸 망치고 잠적했다가 몇 년 만에 돌아온 요리사가 온갖 똥폼을 잡으며 팀을 결성한 후 미슐랭 별 세 개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영화 내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며 밑도 끝도 없이 미슐랭 별 세 개만 외쳐 대는 주인공에게 공감이 되질 않았다. 영화 속 등장인물 중 하나가 주인공에게 미슐랭 별 세 개에 집착하는 이유를 물어보는데 나도 그게 궁금했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등장하는 사채업자들의 위협도 식상했다. 막판엔 또 미슐랭 그깟 거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끝나버려 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