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렇게 했어야 ... [불한당]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7월 6일 |
[불한당]은 늘 보던 조직폭력배 범죄물과 다른 노선을 취합니다. 간지나고 묵직하게 비장하게 나아가는 대신에, 경쾌하게 풀어나가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은 점점 어둡고 찝찝하게 나아가면서 주제의식을 드러냅니다. 긍정적 표현을 먼저 하고 부정적 표현을 나중에 하면 부정적 표현이 극대화된다는... 영화는 그 점을 이용합니다. 전반은 경쾌하게 넘어가며 술술 이입시키다가, 후반에는 다소 찝찝하게 혹은 부정적으로 흘러가서 자신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전반과 후반의 괴리감이 심할 것 같지만, 어느 분이 그라데이션으로 이 영화를 설명했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세계로 흘러가는 표현이 인상적이에요. 퀴어 로맨스물처럼 보일락 말락하는 표현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감독 말로는 퀴어 로맨스물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7년 5월 18일 |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관람했다. 영화의 요지는 영화 부제에서 이미 설명을 다하고 있다. 영화는 그야말로 나쁜 놈들의 세상을 그리고 있었다. 특히 어이가 없었던 것이 전혜진이 연기하는 천 팀장이라는 여자경찰이었다. 범죄자들이야 원래 나쁜 놈들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경찰이란 인간이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부하를 희생시키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하긴 한국의 경찰이나 검찰이 국민에게 존경 받는 직업은 아니니까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이야기가 결코 상상의 산물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경찰공무원 중에는 친절하고 정의감 넘치는 이들도 있다는 것 또한 현실이니 이를 간과해선 안되겠다. 영화 불한당은 마약을 유통시키는 범죄집단을 일망타진하겠다고 설치는 천인숙(전혜진
<퍼펙트맨> 배우들을 담기에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9월 17일 |
설경구와 조진웅의 만남만으로 이목을 집중하게 한 영화 <퍼펙트맨> 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지인과 다녀왔다. 먼저 예상만큼이나 큰 체격이 눈에 띄는 조진웅과 비율 훌륭한 김사랑과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은 후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격한 경상도 사투리가 시작부터 히어링에 난조를 예상하게 하며 보통 제어불능이 아닌 사고 전문 불량배 영기의 시끌벅적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그가 결국 시한부 인생 장수를 만나며 마지막 금줄을 잡으려 하고, 극과 극의 남자들의 묘한 우정쌓기가 전개되었다. 이세상 뻔뻔함이 아닌 건달과 죽을 날만 기다리는 돈 많은 로펌 대표의 흥미로운 만남이란 틀에 화끈한 코믹 에피소드가 중반까지 큰 웃음을 주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었다. 서로에게 결핍된 것을 채우는 환상의 콤비라는
해를 품은 달 (2012, 한국)
By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2022년 9월 9일 |
가상의 왕 성조가 다스리는 조선시대. 성조의 이복동생인 의성군은 왕위를 노릴 수 있는 위험인물이라하여외척세력에 의해 제거되고, 이에 아끼던 동생을 잃은 성조는자신의 서장자인 양명군을 멀리하고 세자 이훤만을 총애하여후계구도를 강력하게 쌓아나가고 있었다. 대비를 위시한 외척세력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영달을 이어나가기 위해세자 이훤에게도 대비 윤씨와 그 일족인 이조판서 윤대형이윤대형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들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외척세력을 배척하기 위해 성조대왕은 자신이 아끼는 대제학 허영재의 딸 허연우를 눈여겨 보고.. 그런 허연우는 오빠 허염의 급제 발표날 궁을 떠돌다가 왠 수상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