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Q 01화 [고메스를 무찔러라]

멧가비|2017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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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Q 01화 [고메스를 무찔러라]

울트라Q 01화 [고메스를 무찔러라]

멧가비|2017년 5월 24일

고지라의 수트를 빌려와 재활용한 울트라 시리즈 1호 괴수 고메스는, 그 상징적인 의미와는 달리 약 10m급의 약소한 개체다. 고문헌 속 전설의 괴수인 리트라를 부화시켜 고지라, 아니 고메스와 싸우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딘가 토호 고지라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마치 고지라와 라돈의 리매치를 TV로 끌어들인 것만 같다. 본 에피소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고메스보다는 리트라의 캐릭터성에 있다. 리트라는 작중 토가와 잇페의 말마따나, 아무리 예언의 괴수라한들 갓 태어난 새끼 새일 뿐이다.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운명에게 강요당하듯이 거대 괴수를 물리치고는 힘을 소진해 그 자리에서 죽는다. 카미카제로 무의미하게 죽어간 소년병들이 떠오르는 섬뜩한 결말이다. 반전(反戰) 성향에 가까웠던 츠부라야의 2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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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가비|2017년 5월 25일

조그만 애완 거북이를 길러서 전래동화 '우라시마 타로'에서처럼 거북이 등을 타고 류구 왕국으로 갈 꿈을 꾸는 소년의 이야기. 전반부는 갱과 경찰이 엮이는 어린이 범죄 소동극, 류구에 도착한 다음의 후반부는 느긋한 백일몽에 가깝다. 꼬마 배우들의 천진한 연기가 돋보이며 출연 배우들의 연령 특성상 자극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몽환적다고 해야할지 기묘하다고 해야할지 모를 연출이 본 에피소드에 재미를 더한다. 사이키델릭 문화의 유행을 조금 일찍 반영한 건지도 모르겠다. 차기작 [울트라맨]에서 과학특수대원 이데 미츠히로 역을 맡는 배우 니헤이 마사나리가 2화에 이어 갱단원 역할로 출연한다.

울트라 Q 05화 [페기라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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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가비|2017년 5월 25일

본래 이 [울트라 Q]라는 드라마는 미국의 미스테리 SF 시리즈인 [트와일라잇 존]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개별 에피소드들 역시 일본 괴수 특촬이나 괴기 드라마 등에 크게 영향을 끼친 서구 유명 작품들을 재해석한 성질들을 띄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본 에피소드는 하워드 혹스 감독의 1951년작 [The Thing from Another World]를 모티브로 하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있다. 혹스의 영화는 이후 1982년 존 카펜터에 의해 전설적인 그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3인방 체제를 잠시 벗어나 만죠메 준의 개인사를 다룬다는 점을 제외하면, 형식 자체는 평이한 거대 괴수 퇴치물. 장르적 측면에서 [울트라맨]의 초석이 된 점은 특기할만 하다.

울트라Q 04화 [맘모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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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가비|2017년 5월 24일

거대 식물이 나타난다. 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뿌리를 뻗고, 거대한 뿌리는 도시를 파괴한다. 거대 괴수 대신 등장한 거대 식물. 느리게 움직이는 식물의 속도 만큼 재해 상황을 조금 더 깊고 자세하게 들여다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그 [고지라]가 원폭과 더불어 열도의 지진이 주는 공포를 형상화한 영화였던 걸 생각하면, 시리즈 중에서도 조금 더 일본식 특촬이라는 것의 원형에 다가간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괴수가 없으니 수트 액팅도 없지만, 대신 합성, 스톱 모션, 미니어처 활용 등 나머지 특촬 기술을 있는대로 때려붓는다. 일본 특촬의 아버지인 츠부라야 에이지의 노하우들을 짧고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엑기스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