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3] 돌아온 탕아, 마음에 드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2년 6월 5일 |
맨인블랙1을 좋아했기에 2에서 블록버스터로서의 몸집만 키워나온 후 이 시리즈도 이젠 끝이네...싶었다 3에선 다시 예전 스타일로 돌아와 기쁩니다. 물론 몸집이 좀 아쉬운 것도 사실이긴 한데 여기서 잘못 손대면 이도저도 아닐 것 같은..ㅎㅎ 스토리야 다 아시다시피 시간여행이고 고전적이지만 매끈하게 잘 뽑아냈습니다. 너무 매끈해 B급 개그가 좀 적은건 아쉽지만 3편이라는 특성이 있으니 넘어갈만 합니다. 팬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즐길만한 영화로 추천할만 하네요. 단 2편같이 빵빵 터지는 블록버스터는 아니니 감안하셔야 할테구요. 토미옹은 정말 나이가 ㅠㅠ 다음편 되면 국장처럼 고인으로 나오시는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장례식 장면은 정말 ㅋㅋ 윌스미스는 매끈하니 1과 별 차이가 안나더군요.
"로보캅" 속편이 나온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2월 23일 |
로보캅 시리즈는 참으로 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저는 불행히도 캐나다 드라마판으로 먼저 보기 시작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 정말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 만든 리메이크는 그렇게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더군요. 의외로 재미도 있었고 말입니다. 다만 완성도가 아주 좋다고 말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과거판에 많은 사람들이 더 강하게 향수를 느꼈던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새로운 속편이 나옵니다. 다만 현재 이야기 되는 것은 1987년 작품의 새로운 타임라인을 적용한 속편이 될 거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많이 걱정됩니다. 영화가 잘 만들기는 했지만 이제는 결이 너무 많이 달라졌거든요.
윤석화는 무엇때문에 삭발까지 한걸까? '봄, 눈'
By 중독... | 2012년 4월 19일 |
어제 영화 '봄, 눈'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신의 아그네스 등의 연극으로 유명한 연극배우 '윤석화'의 2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고 하여 시선을 끌었던 영화입니다. 또한, 삭발 투혼을 감행했다고도 매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극장을 나서면서 저와 친구가 한 첫 대화는 "윤석화는 왜 이 영화를 찍었을까?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였습니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던 '봄, 눈'입니다. 저는 대개 영화평 머리말에 스포일러가 있다는 경고를 남겨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스포일러를 스스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하던 가정에서 엄마가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이 전제하에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 담겨있습니다. 무심하던 남편은 갑자기 다정해지고, 삐딱하던 자식은 갑자기 효자 효녀가 됩니다.
조조 래빗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9일 |
인종, 성별, 종교, 국가, 장애, 성적 지향성 등을 놓고 갖가지 차별과 폭력이 벌어지는 작금의 세태. 그런 혐오의 시대에 히틀러를 외치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타이카 와이티티가 히틀러에게 날리는 빅엿이다. 아리아 순혈주의에 찌들어 있던 인간을 연기하는 게 마오리족 혼혈의 뉴질랜드 남자라니. 그 캐스팅부터가 히틀러 엿 멕인 거지. <문라이즈 킹덤>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칵테일 마냥 섞어놓은 영화다. 초반부는 정말이지 깨발랄하다. <문라이즈 킹덤>뿐만 아니라 다른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이 연이어 떠오를 정도로 동화적인 색감과 발랄한 연출이 잘 살아있다. 귀여운 아이들이 어른들 사이로 숲과 들을 뛰놀며 벌이는 작은 소동들. 근데 그 아이들이 나치즘 광신도라는 게 동화라기엔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