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스포는 없을 거 같네요)
By 놀고먹는한량인생 | 2020년 11월 21일 |
작품이 다루는 이야기는 -2정도의 부정적 위치에서 시작되어, 1을 넘을까말까하는 감정선을 유지하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3정도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예상되는 결말이다. 부자연스럽게 긴장감을 고조시키지도 않고, 무리한 반전을 수배해놓지도 않았다. 소소함을 주문하여 슬레이트를 친 후, 씁쓸함이 퍼져갈 즈음에 메인 카메라의 전원을 내린 작품이다. 집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사실 집사람이 보자고 했는데, 혼자 먼저 봐버렸다)주변 사람에게 권장할만한지 생각하면 이것도 다소 애매하다.별로 유쾌하지도 않으며, 감정이 올바르게 연소되어 그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소리도 없이 괴물이 된다' 감독의 메시지는 미묘한 선에서 독자에게 건네진다.당장 주어
이창동 감독의 "버닝" 해외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5월 4일 |
![이창동 감독의 "버닝" 해외 포스터들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8/05/04/d0014374_5ad4a46505cb3.jpg)
이 영화도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우 궁금한 물건이어서 포스팅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더군요. 포스터는 멋지긴 한데, 이름 기록은 좀 일관성을 다시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별 일호와 얼룩소>의 가능성
By 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 2014년 4월 21일 |
![<우리 별 일호와 얼룩소>의 가능성](https://img.zoomtrend.com/2014/04/21/c0028540_5354c0c2f3387.jpg)
비밀은 아닌 이야기...(161) 실로 오랜만에 극장가에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이 등장했습니다. 제목이 대단히(!) 특이합니다. 우리 별 일호와 얼룩소! 제목만 보아선 도대체 어떤 조합인지 알 수 없고, 그러면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입니다. 그리고 내용을 알고 보면 다시 뒤집어집니다. 우리 별 일호는 인공위성인데 글쎄 이 인공위성이 소녀로 변한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얼룩소 또한 멀쩡한 청년이 소로 변한 것인데 이 정도는 놀랄 축에도 못 끼는 수준이 되고 맙니다. 수명이 다해 추락하던 인공위성이 마법으로 인해 소녀로 변하고, 역시 마법 때문에 얼룩소로 변한 청년과 감정을 만들어갑니다. 정말 기발하고 거침없는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야말로 애니메이션답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