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바라보는 마음, <화장>
By w. | 2015년 4월 11일 |
병원에 들어서면, 환자로써는 일단 잠시 안도감이 든다. 내가 가진 질병을 얼른 고쳐야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의사, 간호사와 전문 의료 도구가 있는 곳에 드디어 도착했다!!!!! 뭐 이런 생각이 가져다주는 일시적인 편안함. 그러나 1주일 이상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면 - 그 안에서 병원 로고가 새겨진 환복을 입고, 식판에 담긴 밥을 먹고, 조용한 흰 공간 안에서 제한된 생활을 하게 되고, 이리 저리 검사를 받으러 다니는 따분한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 안도감 따위는 금방 사라지고 우울함 혹은 아픔에 대한 반대 기제에의 욕구가 솟아오른다. 내가 잠시 종합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예매해놨던 팝 가수의 내한 콘서트는 최대한 보러가게 해 달라고, 레지던트에게 말할까 하다가 그냥
플라이트 - 영웅이 되다, 추락하되 숭고한 인간이 되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3월 2일 |
이번주는 물건이라고 부를 만한 영화가 많습니다. 오랜만에 성룡도 돌아왔고, 한국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찍은 영화도 있으며, 홍상수 감독님이 또 다른 영화를 들고 돌아오기도 했죠. 브라이언 싱어 역시 영화를 하나 안고 돌아왔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로버트 저매키스까지 이번에 새 영화를 들고 돌아왔죠. 이번 영화는 심지어는 실사 영화입니다. 드디어 다시 실사로 돌아왔다는 것만 해도 볼 맘이 생기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아쉬운 소리를 좀 하자면, 이 영화는 정말 구해 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전 주로 개봉하는 주간에 바로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그 주간에 마져도 거의 대부분이 교차 상영으로 흘러간 작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카데미상 전후로 이런 작품이 크게 나오는 경우가
캡틴 마블 후기
By 돌다리의 잡기 모음 | 2019년 3월 11일 |
일단 고양이 구스는 인터넷 얘기만큼 비중이 높지도 (갠적으론) 귀엽지도 않았음 주연인 브리라슨은 작년 콩 스컬 아일랜드를 봤는데 거기 여주였는데 기억을 못하고 있었음.. 즉 존재감이 없었던... (사뮤엘 잭슨 도 심지어 이영화에 나옴... ㄷㄷ ) 콩 스컬 아일랜드는 중국여자가 더 기억에 남음 그 정글의 흙먼지에서도 화장이 항상 풀 메이크업으로 보여졌던... ㄷ ㄷ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은 일단 뭐랄까 목소리는 뭔가 또렷해서 좋았음 초반 우주씬이 차라리 보기가 좋았음 샤우엘 잭슨의 비중이 높다고는 하는데 딱히.. 그 스타워즈 로그원이랑 레디 플레이어원에 나온 배우 역이 더 인상 깊었음 발성도 좋고 그 배우 이름은 밴 맨델존... 주로 악역으로 나오기 하는데
피어리스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6일 |
비디오 게임에 빠져있던 소년이 화면 밖으로 나온 게임 캐릭터들에 의해 성장하고 또 그로인해 종국에는 지구의 평화까지 지켜낸다는 이야기. 전개는 많이 다르지만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자꾸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 영화가 비벼보기에 <레디 플레이어 원>은 넘사벽의 영화이지만 말이다. 영화라는 매체에서 '기술력'이 가지는 의의와 그 위치를 간단하게나마 언급해야할 것만 같다. 대부분의 예술이 그렇듯, 항상 중요한 건 이야기와 그 내용이다. 기술력은 그 다음의 문제지. 이야기가 흥미롭고 충분히 재미있다면 영화가 흑백으로 찍혔든, 무성으로 찍혔든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심지어 특수효과나 CG효과가 좀 구리다하더라도 참고볼만한 여지 역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