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 타협과 재탕의 닐 블롬캠프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8월 31일 |
![엘리시움 - 타협과 재탕의 닐 블롬캠프](https://img.zoomtrend.com/2013/08/31/b0008277_52210a3714503.jpg)
※ 본 포스팅은 ‘엘리시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기 2154년 환경오염과 인구 폭발, 질병으로 인해 지구는 가난한 다수의 버림받은 공간으로 전락합니다. 선택받은 소수는 지구 인근에 거주지역 엘리시움을 건설해 윤택한 삶을 즐깁니다. 근무 도중 방사능에 오염되어 생명이 5일 밖에 남지 않은 LA의 공장 노동자 맥스(맷 데이먼 분)는 엘리시움으로 찾아가 의료 포드로 목숨을 구하려 합니다. 소수의 백인과 다수의 흑인이 뒤엉킨 남아공의 현실을 고발한 SF 영화 ‘디스트릭트9’의 닐 블롬캠프가 각본, 제작, 그리고 연출을 맡은 ‘엘리시움’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낙원에서 이름을 따온 엘리시움은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윤택한 삶의 공간입니다. 다수는 지구에 방치된 채 인간 이하의
<스틸워터> 촘촘하고 진한 드라마의 여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9월 28일 |
정말 오랜만에 친구와 시사회를 다녀왔다. 내 기억으론 처음 아버지 역을 맡은 맷 데이먼 주연의 <스틸워터>이다. 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아버지 역을 연기한 맷 데이먼의 모습이 좀 낯선 느낌이다. 덥수룩한 수염에 배움도 짧고 저소득층 노동자 계급의 거친 모습과 식사 때 기도를 잊지 않는 단순하고 보수적인 성향의 아버지 역할을 위해 몸매까지 바꾼 것 같은 맷 데이먼의 연기변신은 영화가 전개되면서 더 다양하게 보여졌다. 게다 딸 역에 <미스 리틀 선샤인>의 그 꼬마 '아비게일 브레스린'의 모습은 더한 리얼감을 주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도 생각되었다. 인생 시작부터 불합리함의 쓴맛만 맛봐야한다면 삶의 형태가 어떻게 뒤틀리는지 이야기는 점점 깊이 파고든
마션 The Martian, 2015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6년 1월 4일 |
![마션 The Martian, 2015](https://img.zoomtrend.com/2016/01/04/b0010453_568a03da997f3.jpg)
마션 The Martian, 2015 제작 미국 | 어드벤처, SF | 2015.10.08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42분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2015년 12월 말에 시작해서 2016년 1월 1일 새해 이불속에서 마무리했던 마션. 이웃 이글루님의 한줄평을 보고 얼마나 격한 공감을 했던지... 미국의 영웅화적인 요소는 물론 대놓고 보여주는 것이지만, 온 세계가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이 힘을 쏱고 돕는데.. 세월호가 너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 한사람 한사람의 존재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데 말이다.. 어제 서울에 혼자 처음온 사촌동생을 관광투어하면서 광화문에 가서 세월호를 다시 보고 짧게 나마 함께
다운사이징
By DID U MISS ME ? | 2018년 1월 13일 |
![다운사이징](https://img.zoomtrend.com/2018/01/13/c0225259_5a59d744a7a16.jpg)
알렉산더 페인 영화길래 애초부터 <애들이 줄었어요>나 <앤트맨>스러운 아기자기한 모험물을 기대한 것까지는 아니었다. 대신 포스터 카피라이트부터 예고편 대사들까지 죄다 비트코인 마냥 환율을 강조 하길래 난 또 미국의 정치 경제 구조를 웃프게 돌려까는 영화일 줄 알았지. 근데 대체 이 영화 어디까지 가는 거냐. 나름의 작은 스포. 거인일 때의 경제 관념이 소인이 되고나서는 달라진다는 설정이 영화 내내 누적되고 많이 강조된다. 그래서 그런 상상도 했다. 다들 일할 필요가 없이 너무 누리기만 할테니 거기서 오는 사회주의적 현상의 폐해를 허허실실로 다루는 영화일 것이라고. 하지만 이야기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영화는 조금씩 다른 길로 가기 시작한다. 아내가 다운사이징 시술에 참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