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죽느냐 사느냐" 블루레이를 손에 넣었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9월 10일 |
솔직히 007은 천천히 구매중입니다. 아무래도 구매 속도가 더딘 영화중 하나죠. 게다가 최근에는 시장에서 거의 증발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재출시 되니 뭐, 문자 없죠. 제가 가진 첫 로저 무어 007입니다. 조만간 더 빨아들여야죠. 1디스크 타이틀이지만, 굉장히 부록이 많습니다. 재미도 있고 말이죠. 디스크 이미지는 통일감이 좋은 편 입니다. 다른 007 시리즈와도 말이죠. 케이스 안쪽도 이미지가 많습니다. 사진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직접 보면 놀라울 정도죠. 이제는 다시 출시도 되고 하니, 슬슬 빨아들여야죠.
영화 <인터스텔라>, 과학이란 포장지 속 진실 이야기
By spegod.com | 2014년 11월 28일 |
<인터스텔라>를 봤다. 거리로 나와 영화를 곱씹자 한편의 소설이 머릿속을 맴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이 영화는 하루키의 장편 소설과 유사점을 가진다. 후자의 경우 과거의 사건, 개인의 역사, 어떻게 보자면 신화라고도 할 수 있는 걸 포장지로 삼았다면, 전자의 포장지는 과학이다. <인터스텔라>에서 과학이란 하나의 포장지에 불과하다. 문학과 영화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묘사와 서사라는 박스 안에 만든 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넣어둔다. 이 영화는 박스 위에 과학이라는 질 좋은 포장지를 덮어 씌웠다. 물론 포장지가 아무리 발광 다이오드 뺨 후려갈기도록 빛나더라도, 중요한 건 내용물이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인터스텔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
좀비랜드 - 더블 탭
By DID U MISS ME ? | 2019년 11월 21일 |
가장 놀라운 건 전편 주역들의 재등장이다. 시리즈 영화에서의 출연진 유지야 당연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10년만의 속편이었다는 게 주효한 거지. 그리고 그 10년 동안 전편의 주역들은 그새 그 위상이 달라졌잖나. 우디 해럴슨이야 오래전부터 꾸준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최근 10년은 정말이지 최고였지. <한 솔로>나 <헝거게임> 같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영화들에서 뿐만 아니라 <쓰리 빌보드>, <하이웨이맨> 같은 묵직한 영화들에서도 선굵은 연기 보여줬었으니까. 심지어는 못 본 영화지만 중간에 <터키>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도 했네. 하여튼 다작한 데다 찍은 영화들 모두 괜찮았으니 인정할 수 밖에. 제시 아이젠버그는 두 말 할 필요 없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By 나의 목소리 | 2017년 2월 20일 |
(스포 있음) -<맨체스터 바이 더 씨>기대보단 별로였지만, 여러 단상을 안겨줬다. -우울한 삶을 살고 있는 리 챈들러(케이시 애폴렉)를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한다.그의 형이 죽고 리는 조카인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이 된다.리는 강하게 거부하지만 패트릭을 맡길 곳도 없어 난감하다.리는 타인과의 소통을 힘들어 한다.리가 왜 이런 상태가 됐는지 영화 중간중간 그의 과거가 소개된다.리가 떠올리는 단편적인 과거의 기억들이 현실에 끼어든다.자신의 실수로 아이 셋을 화마로 잃고, 와이프인 랜디(미셀 윌리엄스)와 이혼한 과거가 있다.지울 수 없는 상처다.<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이러한 과거를 안고 있는 리가 조금씩, 아주 천천히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아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