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Sarangni, Blossom Again, 2005)
By 까진 빙하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5년 12월 24일 |
![사랑니 (Sarangni, Blossom Again, 2005)](https://img.zoomtrend.com/2015/12/24/b0364556_567b418b54171.jpg)
지구의 모습을 온전히 표현한 지구본이란 없다. 그저 비슷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지구본을 보고 우리는 지구를 느끼고 지구를 상상하며 그 상상을 바탕으로 지구라 믿는다. 사랑의 다양성이 그러하다. 인생의 어느부분에 도착하면 사랑을 만난다. 도착한 곳에서 사랑의 풍경에 빠지고 아름다움에 심취하고 정착하거나 또다시 다른부분으로 떠나거나를 반복한다. -정착 시간이 흐르고 사랑 사이에 틈을 만들고, 사랑은 예전의 기억쯤으로 치부되고 기억은 추억이 되고 추억의 모습으로 지구본처럼 하나의 형상을 만들고 그렇게 그 형상을 기억하면 인생은 저믄다. -떠남 사랑의 조각들을 간직하고 떠나온 길, 그 여행중에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고, 지구의 조각들을 맞추어 만든 지구본과 같이 사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