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 바침. 4월 이야기
By REview and Giggle | 2015년 4월 9일 |
![프롤로그에 바침. 4월 이야기](https://img.zoomtrend.com/2015/04/09/b0020348_55264ca164dea.png)
2000년 4월 중순 경. 비가 왔던가 안왔던가. 아무튼 포스터의 컬러만큼 하늘이 우중충 했던 것은 기억하고 있다. 시험 덕에 친구와 함께 찾은 이른 시간의 극장은 아주머니 두어분과 안경을 쓴 청년이 한명. 그리고 우리만이 있었다. 러브레터를 찍은 감독이라길래 보러 온, 정작 러브레터를 보지 않았던 우리들은 약간의 기대를 품고 영화가 시작하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2015년 4월 초순 경. 하늘은 맑았고 둘러보면 군데군데 꽃이 우거진, 하지만 해가 져서 보이지는 않는 곳에 내가 있었다. 바깥의 시끌시끌한 소리를 인이어 이어폰으로 막고 15년 전 처음 봤던 영화를 다시 재생한다. 15년 전에 한번 봤을 뿐이지만, 선명하게 기억이 되살아난다. 우리에게 4월은 잔인한 달로 익숙하지만, 옆 나라 일본에선
"機動戦士ガンダム 閃光のハサウェイ"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2월 25일 |
뭐, 그렇습니다. 이 이미지들은 사실 전부 건담 이미지들 입니다. 솔직히 이게 뭘 의미하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땜빵용 포스팅이거든요.
색, 계, 2007
By DID U MISS ME ? | 2022년 2월 13일 |
17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존 드라이든은 말했다. "사랑의 고통은 다른 어떠한 즐거움 보다도 달콤하다." 정확히 어떤 문맥 안에서 어떤 의도로 이 문구가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사랑의 과정엔 고통이 당연히 수반되어 있음을 알리는 경구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고통. 우리는 고통을 통해 사랑에 이르고, 반대로 사랑 때문에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랑에 있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 그 고통을 <색, 계>는 그려낸다. 아니, 어찌보면 더하다. <색, 계>는 파멸로 가는 사랑과 사랑이라는 파멸, 그 둘 모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930년대 홍콩, 친일파라는 표현조차 후하게 느껴지는 민족반역자 이. 그런 이를 암살하기 위해 젊은 대학생들이
김용화 감독 曰, "신과 함께 1편은 에고편일 뿐이다! 게다가 속편도 기존 배우와 함께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8월 24일 |
신과 함께 : 인과 연은 일단 개봉 일자가 잡힌 상호아입니다. 그리고 홍보를 슬슬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일단 보고 싶은 리스트에서는 빼버린 상황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1편이 제게는 그닥 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영화이다 보니 그래도 어느정도 시각적으로 밀어붙이는 점이 있었지만 결국 과도한 신파로 인해서 넌더리가 나는 영화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 역시 그럴 거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말이죠. 어쨌거나, 김용화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2부를 만들기 위하여 1부를 시작했다"면서 "1편을 편집해보고 나니 이게 정말 내가 만든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했더군요. 아무튼간에, "2편은 원작의 정수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3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