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라이더스 The Long Riders (1980)
By 멧가비 | 2016년 11월 18일 |
![롱 라이더스 The Long Riders (1980)](https://img.zoomtrend.com/2016/11/18/a0317057_582ecfe0f0761.jpg)
영거 삼형제와 제임스 형제, 밀러 형제로 구성된, 남북 내전 이후 실존했던 악질 은행 강도들의 흥망을 소재로 한 서부 범죄극. 월터 힐은 기본적으로 이소룡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면을 보이지만 또한 샘 페킨파의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사사한 감독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킨파의 수정주의적 관점 역시 이 영화의 토대가 되었냐고 한다면 이는 조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문제다. 작중 강도들은 자신들을 만든 것은 남북 내전이라며 시대를 탓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처럼 전쟁이 없었다면 그들이 다른 인물이 되었을 거라는 묘사나 암시는 전혀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건 시대를 막론하고 범죄자들이 자신을 변명하는 데에 쓰는 단골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그 말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강도들은 마치 시대가 낳은
적벽대전 - 최후의 결전, 2009
By DID U MISS ME ? | 2022년 2월 3일 |
명절엔 역시 삼국지 아니겠는가 2. 드디어 적벽대전이 개전되고, 삼국지 팬들이라면 익히 잘 알고 있을 전략 및 전술들이 묘사된다. 제갈량은 남동풍을 예측하고 조조군에게 화살을 빌려오는 등의 활약을 펼치고, 기만 전술 그 자체가 된 유비의 군대와 그 식솔들은 실력을 재량껏 뽐낸다. 그런데 그 와중 조조를 연기하는 장풍의의 절정 간지란... 양조위와 금성무, 장첸 조합에 맞서 홀로 대마왕 역할 하기 쉽지 않았을 터인데, 장풍의는 그걸 손쉽게 해낸다. 사실 코나미 일러스트에 길들여진 나로서도 장풍의의 얼굴을 한 조조를 처음 소개 받았을 때 여러모로 당혹스러웠거든. 아무리 봐도 내가 상상해온 조조 얼굴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 정도 표정을 지을 줄 아는 배우라면 내가 기대했던 게 아니라해도 조조의 얼굴로 인
헤이트풀8 (2016) / 퀀틴 타란티노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6년 2월 22일 |
출처: IMP Awards 악명 높은 여자 무법자를 생포해 교수대에 올리기 위해 마차를 타고 가던 존 루쓰(커트 러셀)는 악천후에 말을 잃은 현상금사냥꾼 마퀴스 워렌(새뮤얼 잭슨)과 새로 부임한 마을에 찾아가는 크리스 매닉스(월튼 고긴스)를 피치 못하게 일행으로 받아들인다. 악천후에 마을로 가지 못하고 쉬기 위해 도착한 휴게소에는 원래 주인이 없고 모르는 손님만 가득하다. 산장에 모인 8명의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대화를 시작한다.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B급 서부영화 소품을 영화로 만들었다. 강렬한 등장인물 배합과 시종일관 수다스러운 전개 방법, 시간을 엇갈리게 배치한 화술, 박력이 넘치지만 함께 헤모글로빈도 과다하게 흐르는 스타일까지 작가의 인장이 선명한 영화. 빼어난 노장과 성격파 배우들을 데
"툼스톤" 이라는 영화의 DVD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2월 1일 |
이 영화는 정말 추억의 영화 입니다. 이번에 어쩌다 보니 구하게 되었죠. 과거 비스타 시리즈라고 해서, 고급스럽게 나온 디지팩판이 있었습니다. 그 물건중 하나죠. 의외로 서플먼트도 좀 있는 편입니다. 디지팩을 빼봤습니다. 뒷면.....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미지 좋더군요. 한 번 펼친 모습입니다. 이런 이미지 굉장히 좋더군요. 디스크는 두 장 입니다. 왼쪽이 본편, 오른쪽이 서플먼트 입니다. 다 펼친 내부 모습입니다. 매우 강렬하네요. 소책자가 같이 있습니다.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건 광고여서 그냥 안 찍었습니다. 뒷면은 썰렁합니다. 내부는 대략 이런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