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슬프고 씁쓸한 진짜 전쟁의 모습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4월 23일 |
![<아르마딜로> 슬프고 씁쓸한 진짜 전쟁의 모습](https://img.zoomtrend.com/2012/04/23/c0070577_4f9217a2b20d9.jpg)
2009년 아프간 최전방기지 '아르마딜로'에 나토 평화유지군으로 떠나게 된 덴마크 청년들의 파견 한 달 전 모습으로 시작하는, 실제 전쟁 속에서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르마딜로> 시사회를 다녀왔다. 가족들의 걱정과 눈물의 배웅을 뒤로 하고 기지에 도착하여 군생활을 시작한 그들 중엔 이민 2세로 보이는 '김'씨 청년도 있다.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고 정신 차리라는 선임 상사의 조언과 우리의 6.25가 연상되는 전쟁터 한가운데 먹을거리를 구걸하는 아프간 아이들까지 아무튼 위험천만의 그 사지에 카메라가 동행했다는 것부터가 놀랍고 심상치 않은 긴장감이 흐르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탈레반의 습격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지만, 정작 주민들은 후한이 두렵기만 하고, 뭣 모르고 또는 나름대로의 의
[메이트] 결혼 못하는 남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월 16일 |
익무 시사회로 본 메이트입니다. 자유연애주의자와 올인주의자의 연애를 재미있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했는데...전혀 아니었네요. 역시 말과 행동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는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고구마는 많이 먹... 3년 전에 찍었지만 이제 개봉할만한 소품적 독립영화인데다 트렌드에 약간 못따라간다고 할까;; 옛 느낌으로 볼만은 한데 그렇다고 추천하기엔 또~ 청춘영화적 클리셰에 충실한지라 애매한 포지션이네요. 어느정도는 일관적으로 가는게 낫지 않았을지..그래도 만듦새는 괜찮았습니다. 양쪽 다 동족혐오적인 지점이 존재하는 주연 캐릭터들이라 참....ㅜ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크고 잘생겼지만 준호(심희섭)에게 모자란 것이 있었으니 부성을 보여줄 아버
[최신영화] 덩케르크 (Dunkirk, 2017)
By 기분좋은 코끼리의 블로그 | 2017년 7월 22일 |
오랜만에 눈물 나게 한 영화 (★★★★★) 영화를 보통 혼자 보는 나로서는 몰입이나 감정이입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본 영화 중에 마음껏 감정을 이입하고 눈물 나게 한 것은 없었다. 덩케르크(2017)는 정말 오랜만에 코끝 찡함을 넘어 눈물이 났던 영화였다. 1. 영화는 덩케르크에 갇혔던 영국군이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독일군의 포위상황은 암묵적인 전제처럼 깔려있지만, 구체적인 독일군의 모습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나 폭격을 퍼붓는 전투기의 모습으로만 그려져서, 상황의 압박감과 더해가는 절박감을 만드는 요소로 쓰였다. 2. 한 상황에 대해 세 가지 다른 시각이 교차적으로 제시
<목격자> 목격자 시선으로 공감 백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8년 8월 10일 |
![<목격자> 목격자 시선으로 공감 백배](https://img.zoomtrend.com/2018/08/10/c0070577_5b6cdaac005c2.jpg)
배우 이성민 주연의 생활밀착 스릴러 <목격자> 시사회를 지인, 친구들과 관람하고 왔다. 믿고 보는 연기파 이성민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리얼한 감정 표현이 영화의 주 시선으로 전개되는 <목격자>는 제목 그대로, 범죄 스릴러에서 범행 과정이나 사연들이 주가 되는 방식과 달리 우연히 목격자가 된 주인공이 순간순간 갈등하고 공포와 위협 속에서 옮은 일과 이기적 비도덕한 행위 사이를 오가며 관객들까지도 이를 따라가고 백배공감하며 고민하게 만드는 점에서 흥미진진하고 신선하다 하겠다. 특히나 남이 아닌 자신일 수도 있는 현실 속 공포를 아파트라는 실생활을 배경으로 투영하여 피부에 와 닿는 긴장감을 느끼게 했으며 이미 알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 실험에서 대개의 경우 외면하고 침묵한다는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