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프간 최전방기지 '아르마딜로'에 나토 평화유지군으로 떠나게 된 덴마크 청년들의 파견 한 달 전 모습으로 시작하는, 실제 전쟁 속에서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르마딜로> 시사회를 다녀왔다. 가족들의 걱정과 눈물의 배웅을 뒤로 하고 기지에 도착하여 군생활을 시작한 그들 중엔 이민 2세로 보이는 '김'씨 청년도 있다.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고 정신 차리라는 선임 상사의 조언과 우리의 6.25가 연상되는 전쟁터 한가운데 먹을거리를 구걸하는 아프간 아이들까지 아무튼 위험천만의 그 사지에 카메라가 동행했다는 것부터가 놀랍고 심상치 않은 긴장감이 흐르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탈레반의 습격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지만, 정작 주민들은 후한이 두렵기만 하고, 뭣 모르고 또는 나름대로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