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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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도시

여름날의 도시

     |2015년 8월 6일

헤드윅을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찼다. 모든 유머를 다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 뉴욕은 내게 영어 듣기의 도시. 앵그리 인치 밴드의 몇을 제외하고, 헤드윅과 이치학, 토미는 모두 흑인 배우들이었다. 그래서 원작의 내용에 조금 더해 인종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도 등장했다. 급기야 오바마의 성대 모사도 나왔고. 헤드윅은 영화에서처럼 여리여리하고 가느다랗지 않았다. 목소리 톤도 조금 다르고. 그러나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는 주룩주룩 울었다. 오리진 오브 러브, 위키드 리틀 타운, 위그 인 어 박스, 그리고 미드나잇 라디오. 물론 슈가 대디에서는 다리를 까딱이며 박자를 맞추고. 마지막 피날레에서, 멋지게 변신한 이치학과 헤드윅의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멈추지

once-in-a-lifetime: Hedwig and the Angry Inch on Broadway

once-in-a-lifetime: Hedwig and the Angry Inch on Broadway

The Hottest State|2015년 5월 4일

뉴욕은 내 기준에서 지상 최고의 도시다. 물론, 지하철은 똥통이고, 사람들은 캘리포니아만큼 친절하지 않고, 물가도 비싼 데다가 팁도 많이 주는 분위기지만. 도시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뉴욕만한 곳은 없다. 전세계 모든 종류의 음식을 best-quality로 맛볼 수 있고, 쇼핑천국인 건 두말하면 잔소리, 야밤엔 루프탑에 올라가면 보석같이 화려한 야경, 걷다걷다 쉬고 싶을 땐 도처에 널려 있는 아름다운 공원들과 사람들의 여유까지. 줄줄이 나열할 것도 없이 뉴욕은 최고다. 땅땅땅. 6년만에 다시 찾은 뉴욕에서 여유로운 웨스트 빌리지 산책, 미트패킹 쇼핑, MoMA에서 샤갈 그림 다시 보기, 6년전엔 없었던 하이라인 파크 방문 등이 버킷 리스트에 있었지만 가장 가슴 설레였던 메인 이벤트는 나의 히어로 존 카메

헤드윅 - 2013.02.15

쉬엄쉬엄|2013년 2월 15일

신나는 영화는 아니고 신나는 노래도 아니다. 쌍화점에서도 그랬지만 남자끼리의 키스는 보기가 조금 불편하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몸은 여자몸이 확실히 더 예쁘다. 곡 중에 사랑의 기원은 참 좋았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가 되면 천국이 다시 나타난다는데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