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7월 26일 |
여러분이 사는 곳은 어디인가요? 여러분이 사는 곳에도 남녀노소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이런 멋진 공유 공간이 있나요? 대전광역시에서는 마을이 스스로의 힘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만들 때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에 공유 공간 '상상마을'이 문을 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올해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는 마을 공유공간은 모두 10개 동 입니다. 공유공간을 만들겠다고 지원한 동 중에 선정됐는데, 동구에 1 개, 중구에 2개 동, 서구에 3개 동, 유성구에 2개 동, 대덕구에 2개 동 등 10곳입니다.
마을에서 여유 공간을 마련해서 적절하게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주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바람직하게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시에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
태평1동 공유공간, 상상마을로 올라가는 계단참에서 마을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태평1동의 공유공간은 목동신협 건물 2층에 마련됐는데, 그 이름은 '시민 공유공간 상상마을'입니다. '상상'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뭔가 즐거운 일이 벌어질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 상상을 먼저하다가 구체화되며 일을 벌이고 결실을 얻게 마련이죠. 상상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계획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을 공유공간에서 지향하는 바는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마을'입니다.
1층에는 공간을 제공한 신협 건물이 있고, 지하층에는 마을도서관인 '짝꿍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있어서 이 건물 자체가 주민들에게 다용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소식 현장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서, 공유공간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나고 활기찬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같은 마을에서 일을 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흩어져있던 마음들이 모여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칠때 시너지를 발휘해 각각의 힘을 단순히 더한 것보다 더욱 킨 힘을 갖게 됩니다.
주말이라 편안한 복장으로 축하하러 현장을 찾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대화를나눴는데요. 정책 중의 하나인 공유공간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는데 기쁨을 표시하며 더욱 좋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이 모두 함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태평동 마을공유공간 상상마을을 만드는데 공이 큰 분들께 허태정 시장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태평1동 공유공간 상상마을도 마을돌봄과 순환을 꿈꾸는 태평동 육아꾸러미 지원 네트워크를 형성해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이 네트워크에는 태평동 상인회, 상상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짝꿍 마을어린이도서관, 태평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합니다.
이 네트워크가 수행할 주요 사업은, 육아꾸러미 지원사업입니다. 마을에서 아기를 낳는 가정에 육아꾸러미를 선물하고 축하하며 함께 기른다는 의미까지 포함되는데, 육아꾸러미에는 예쁜 수공예 가방을 만들어 기자귀, 비상약, 책, 육아 가이드북을 담아 전달하고 네트워크 모임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 조합에서 이런 일을 수행하며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상상마을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참여했는데, 공간 구성 디자인을 공보했다는 것도 참신합니다. 중학생이 체출한 공간 디자인이 선정되어 실제 상상마을의 공간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계단으로 올라오는 벽면에 태평동 시민공유공간 상상설계도 공모전 출품작과 선정작이 전시돼 있습니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죠~! 스스로 구성한 공간이 선정되고 현실이 되니 이 학생은 얼마나 자부심이 커졌을지 그리고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대전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상상마을 개소식 축하공연을 마련했는데, 거문고 소리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들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 작곡가의 곡도 연주해서 나름대로 작은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직접 휴대폰을 들고 촬영을 했는데, 공연 한마당 보고 가실까요?
태평동 마을공유공간 상상마을은 여러가지 활동을 마을의 엄마 선생님들과 함께 한다고 하는데요. 방과후 마을돌봄도 운영하고 마을 배움카페를 운영해 평생교육의 역할도 담당하며 젊은 엄마를 위해 이유식을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주민을 위한 무더위 쉼터의 역할도 하고 지하에 있는 짝꿍 마을어린이도서관과 함께 청소년, 어린이가 방과후에 찾아와 마음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의 역할도 할 것입니다.
개소식에 준비한 음식들도 마을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했다고 하는군요~!
공간 구성의 각 방마다 걸린 이름표도 청소년의 톡톡 튀는 재치가 엿보여서 읽는 사람도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자료를 남기려는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길래 들어보니, 이 중학생은 자신이 초등학생 때 없던 좋은 시설이 생겨서 살짝 샘이 나기도 하지만 동생들이 좋은 곳에서 공부하고 놀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을 공유공간, 어떠세요? 우리 마을은 없나? 생각하게 되지요? 올해 기회는 놓쳤지만, 내년에는 공유공간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마을에 사는 분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좋은 공유공간을 만들 계획을 세워보세요~!
살기 좋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과 힘이 바탕이 되어야 하니까요~!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먼저 한 분들께 물어보고 힘을 내어 봅시다, 파이팅~~~!
***태평동 마을공유공간 상상마을 연락처 : 042-525-7009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7월 12일 |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나와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아직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안됐다고 하지요. 평소에 맘 놓고 사용하던 물이 붉게 나오니 그 지역에 사는 분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이해가 됩니다. 반면에 우리 대전 지역은 물맛이 좋고 물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대전의 수돗물이 얼마나 좋은지 다행스럽다는 생각과 함께 붉은 수돗물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물에 관련된 모든 것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전에 있습니다. 원래는 국토관리부 소속이었다는데 환경부 소속이 되면서 좀 더 환경적인 면에서 물을 관리하게 되었다는군요.
수자원공사 견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대전에는 중요한 시설이 참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세수자원공사의 캐치프레이즈물이 여는 ㅁ래, 관 앞의 보리밭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는 대전광역시 회덕을 지나 대덕구 연축동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물에 관한 정보를 다루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는 못한 곳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본관 앞에는 상당히 넓은 공간에 청보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를 멋진 정원으로 꾸밀 수 있었을텐데 보리밭이라니~! 청보리의 낭만이 넘실대고 있어서 어떤 잘 꾸며진 정원보다도 훨씬 한국적인 멋이 가득했습니다.
환경부의 기후변화 홍보대사가 워너원의 박지훈과 노라조네요/^^ 노라조 멤버도 바뀌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봅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홍보하고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 한국수자원공사의 바람과 역할이라고 할까요.
한쪽 벽면을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와 관련된 대한민국의 물 이야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1960년대에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한국수자원개발공사를 창립하고 체계적인 물관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에는 중화학입국의 꿈을 현실화하면서 국가산업단지, 다목적댐, 하구둑을 건설해 신흥공업국으로 도약의 발판을 삼았습니다. 대청댐도 1975년에 건설을 시작해 1981년에 완공됐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으로 인한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 국민을 향한 수도사업이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1970년대 까지는 서울에서도 마당에 펌프를 설치해 물을 퍼 먹곤 했지요.
1980년대에는 대규모 다목적댐이 완공되어 용수를 확보하고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국가발전의 시동이 걸렸죠.
성장에 집중했던 시기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분배를 통해 전반적으로 온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요. 1990년대는 국민의 조화롭고 질 높은 삶을 추구하는 물관리를 시작했습니다. 환경과의 조화, 수질, 수량 등 모두를 생각하는 체계적인 물관리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는 블루 골드시대라고 합니다. 석유를 검은 골드라고 부르는 것처럼 전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와 산업화, 기후 변화로 물의 중요성과가치가 높아지면서 물 자원을 '블루 골드'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모든 국민이 수돗물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 사업이 시작된 것도 이 시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수돗물의 혜택을 보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군요.
2010년대에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카트 물관리로 온 국민이 건강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권역별 물관리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남한의 주요 강을 중심으로 물을 권역별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아우르는 한강 권역, 충청도, 전라도 등을 아우르는 금강, 영산강, 섬진강 권역, 그리고 경상도 지역의 낙동강 권역으로 수계별 특성을 고려해 통합 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는 전국의 물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관리종합상황실이 있는데, 각 강에 댐이 있고 그 댐의 상황과 수위, 각 댐에서 발전하는 상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상황실 상황판에 의하면 남한의 댐은 소양강댐, 충주댐, 안동댐, 임하댐, 합천댐, 대청댐, 용담댐, 남강댐, 주암댐이 있군요. 우리에게 제일 친숙하고 가까운 댐은 물론 대청댐이죠?
종합상황판에서는 각 댐에 설치되어 있는 CCTV 카메라로 수위의 상태 등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거니와 한반도 상공의 구름 상황까지 모두 보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본관 앞마당에는 물과 관련된 한국의 전통 과학 유물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물 발자국 마당은 둥근 수반에 모인 빗물이 메마른 대지로 흘러 푸른 생명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형상화했는데요. 수반 표면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사용 총량을 일컫는 물 발자국(Water Footprint)를 표기해 놓았습니다.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이란? 탄소 발자국과 함께 개인이나 국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로서 2002년에 Hoekstra가 발전시킨 개념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소비되는 국제적 평균 물사용총량을 말한다.
커피 한잔을 만들기 위해 직, 간접적으로 소비되는 물이 130ℓ나 되고, 피자 한판이 완성되는데 무려 1200ℓ, 초콜렛 100g을 만드는데 1700 리터, 보리 500g을 얻는데는 750ℓ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커피 한 잔에 그렇게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는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앙부일구(해시계)와 강우량을 쟀던 측우기 모형, 그리고 수표의 모형도 있습니다. 수표에 있는 눈금은 1척 단위로 있는데, 이 수표는 세종23~24년(1441~1442)에 걸쳐 제작되어 청계천과 한강에 설치된 하천 수위 측정계입니다.
세종 때 처음 만든 수표는 나무기둥에 척(尺), 치(寸), 푼(分)의 길이를 표시하고 낮은 돌기둥에 나무기둥을 얹은 형태였는데요. 성종 때 석재로 만들었답니다. 수자원공사 본관 앞에 있는 수표 모형은 세종대왕기념관에 보존하고 있는 보물 제838호 석재 수표를 본떠 제작한 것으로, 그 수표는 청계천에 있던 것입니다. 청계천에 있는 수표교 자리에 있던 것이지요.
한국수자원공사 새종관 앞 수표교 모형
<수질안전센터>
한국수자원공사를 견학한 후 수질안전센터에도 갔습니다. 요즘 서울 경기 지방의 붉은 수돗물 때문에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질안전센터에는 총 4개 분야 22개의 실험실이 있다고 합니다. 이화학 검사, 유기 검사, 무기 검사, 미생물 검사 등 22개의 실험실에서 138종 212대의 고성능 분석 장비로 농약류 다항목 동시 분석, 라돈 삼중수소 등 방사능물질 분석, 수소, 탄소 등 동위원소 분석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빨리 붉은 수돗물의 원인이나 밝혀져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지역의 걱정거리가 해소되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넉넉하고 편안하게 사용하던 수돗물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러니하게도 붉은 수돗물을 보며 실감하게 되네요.
누렇게 익어가던 수자원공사 청보리밭 보리는 지금쯤 다 베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리의 물결이 이처럼 아름답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14일 |
얼마 전 강원도에 큰 불이 났을 때 인명 피해나 큰 재산 피해 등을 많이 줄이면서 엄청난 큰 불을 상대적으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잡았습니다. 이것이 모두 재난 상황에 지휘를 일원화해서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행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인데요. 비상 시에 우리의 목숨을 구할 소방 안전의 지휘 시스템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소방서와 같은 곳은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도 비상사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인데요. 각 구마다 큰 소방서가 있고 그 지휘를 받는 119안전센터가 있습니다. 대덕구의 경우 산업시설이 많기 때문에 다른 구보다 119안전센터가 많아서 5군데에 있습니다.
119구급대 구급차에 써있는 내용을 보고 알았는데요. 동부소방서가 올해 1월1일부터 대덕소방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대덕소방서에는 5군데의 119안전센터가 있는데요. 대화, 송촌, 문평, 법동, 그리고 이날 신축 건물로 이전해서 개청한 덕암119안전센터가 그곳입니다. 이전 개청한 덕암119안전센터는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5월에 착공해서 지난 3월에 준공했는데요. 지하1층과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됐습니다.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마련해서 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민원인 방문이 쉽도록 차를 10여 대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도 마련했다고 합니다.
개청식을 간소하게 마치고 3층 야외 공간에서 다과회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긴급출동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과회의 중심에는 동네 주민들이 있었고, 음식도 신탄진 동네시장에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축하 케이크에도 '안전'이란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전 개청한 덕암119안전센터의 시설을 돌아보니, 역시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심신안정실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일이 100이라고 할 때 98, 97 정도로라도 줄여줄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새로 기구를 갖춘 깔끔한 체력단련실도 있고 직원들 식사를 준비하는 주방과 식당도 건물 안에 있습니다. 비상 시에 강인한 체력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 체력단련은 필수이고, 비상사태는 예고가 없기 때문에 소방관과 구급대원은 안전센터를 떠날 수 없어서 건물 안에 주방을 갖추고 하루 세 끼를 모두 준비합니다.
세탁실과 남자직원 샤워실, 화장실 등이 별도로 있고 남자직원의 휴식과 대기를 위한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직원을 위한 대기실도 1실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아직은 여자 구급대원이 없기 때문에 이 방의 침대는 비닐을 뜯지 않은 상태로 놓여있는데요. 앞으로 인사이동이 있으면 이 방을 사용할 여자 대원이 발령받아 오겠지요? 여직원 대기실 안에는 별도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두었습니다.
1층 사무실에는 직원 현황과 관할 구역 지도, 위험물에 안전하게 대응하는 매뉴얼이 걸려있습니다. 119안전센터의 직원은 8명이 한팀으로 3교대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3팀이 3주마다 주간 야간 근무조로 돌아가며 바뀐다고 하네요. 낮 근무와 밤 근무로 바뀌면 직원들이 시차로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근무 특성상 자신의 신체 상태를 근무 환경에 맞도록 조절을 잘하는 요령도 필수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구급대 출동시 여자 구급대원이 필요한 경우에 다른 안전센터에서 지원받았는데, 이젠 여자대원용 대기실도 생겼으니 좀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군요.
덕암119안전센터에서 길 건너편으로는 철길 너머에 KT&G 공장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여러 공장이 있기도 한데, 119안전센터가 말 그대로 안전을 위한 대비로 존재하면서 출동할 일은 거의 없길 바랍니다.
덕암119안전센터 벽에는 '무사고 365일 작전'이 걸려있습니다. 개청식이 있었던 5월10일까지 130일 동안 무사고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1년 내내 아무일 없이 안전하게 무사고를 달성하기 바랍니다.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8일 |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봄 여행이라니~! 말만 들어도 봄꽃과 연두빛 새싹이 연상되는 싱그러운 봄입니다.
문화제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계절마다 특별한 여행주간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참여할만한 좋은 여행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합니다.
올봄에는 '취향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이란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정해 전국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는데요. 이번 봄 여행주간에 대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두 가지입니다. 전국적으로 프로그램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해보세요~!
https://travelweek.visitkorea.or.kr/program/special-list.php
대전에서는 '카이스트 스팀쿡 대전여행'과 '대전 도심 숲, 예술로 꽃피다'라는 두 가지 주제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중 하나인 '대전 도심 숲, 예술로 꽃피다'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대전 도심 숲, 예술로 꽃피다'는 (주)여행문화학교 산책이 진행하는데요. 주간과 야간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야간의 한밭수목원 숲이 보고싶어서 야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갑자기 사정이 생긴 한 명을 제외하고 신청자 29명 전원이 참가했네요. 오후 7시에 이응노미술관 앞에서 잠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면서 예쁜 등과 1인용 깔개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플렛을 보니 주간 프로그램은 좀 더 넓은 한밭수목원 동원에서 진행하고, 야간 프로그램은 서원에서 진행하네요.
그냥 걷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문화 공연도 함께 하고 산책이 끝난 후에도 둔산대공원 잔디광장에서 몇가지 미션도 있습니다. 어이쿠, 이거 점점 흥미진진해지는걸요~!
조금 걸어들어가 첫번째 장소에 도착하니 바이올린 듀오의 연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달이 뜬 시각은 아니지만 푸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한밭수목원에서 바이올린 연주라니 참 로맨틱 하군요.♡
유키 구라모토의 Meditation이 서늘해진 밤 공기를 타고 흐르다가 갑자기 '어디에서 본듯한' 배우가 등장합니다. 사진으로 누구인지 느껴지시나요? 바로 빈센트 반 고흐와 '이응노'인 줄로 착각한 이응노의 가상의 제자 역, 석하준이 등장해 연기를 펼쳤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나눠준 일인용 깔개는 공연 감상할 때 바닥에 앉기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공을 초월해 한밭수목원에서 만난 반 고흐와 석하준, 서로 예술 세계를 접하고 뛰어들면서 느꼈던 이질감과 절망에 대해 애야기를 나누고 다시 숲길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옮기면서 다음에는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밭수목원 솦속의 작은 문고 앞에서는 벽에 반 고흐의 그림, '아를르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이 걸려있었습니다. 마치 카페에 앉아 이야기 나누듯 두 배우의 연기가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1889)은 정말 유명한 작품이지요. 하늘의 별이 시간을 따라 흐르는듯 바람에 일렁이는듯 그려진 그 작품은 130년 전에 그려진 작품인데도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영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지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소장품인데, 그 앞에 섰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합니다.
이응노 화백의 작품에 등장하는 군상을 '별'로 보았습니다. 이응노 화백이 군상을 그린 것은, 조국 땅에서 1980년에 벌어진 광주민주화운동을 접하고 였습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의 군상 작품을 보고 있으면 함성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사람이 곧 '별'입니다.
이곳의 야외 탁자와에서는 군상 스탬프와 물감으로 작은 작품을 해보는 체험 시간도 있었습니다.
다시 숲길을 걸어가다가 한 장소에서 드뷔시의 '달빛' 연주를 들으며 운영진이 준비한 삶은 감자와 따뜻한 차를 배우들과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반 고흐와 석하준과 천천이 산책하며 다시 이응노미술관 앞으로 돌아와 1차 프로그램을 끝냈습니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오니 딱 두시간이 지나더군요.
작은 등과 깔개를 반납하고 2차 프로그램의 미션 수행에 참여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지요. 처음에는 대충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사진찍고 취재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잔디광장을 걷다보니 자꾸 적극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잔디광장 곳곳에 있는 군상 모형찾기와 복불복게임, 퀴즈 등 미션을 30분내에 모두 참가하려고 야밤의 둔산대공원 잔디광장을 두바퀴 돌게 됐습니다.
커다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에서 진행자와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맞춰야하는 퀴즈 수가 줄어드는 재미있는 게임은 이응노와 반 고흐에 대한 퀴즈였습니다. 가볍게 통과하고 통아저씨 복불복 게임에 도전했는데요. 주사위에 나온 숫자의 2배 수로 꽂기를 받은 후, 다 꽂을 때까지 통아저씨가 튀어나오지 않으면 통과되는 미션이었습니다. 이것도 과감한 손길로 한번에 통과! 점점 흥미진진하군요~!
그리고 잔디광장 곳곳의 군상찾기에 나섰습니다. 군상 크기는 손바닥 만했는데도 어두워서 그런지 이거 생각보다 얼른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나무 위에도 있고 벤치에도 있고 잔디 위에도 있고~ 전부 몇개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5개를 찾았습니다! 올레~! (-_-;; 1개~5개는 동점.)
다시 이응노미술관 입구의 본부로 돌아와 '의기양양하게' 스티커를 확인받고 보너스게임까지 마치고 선물을 받았습니다~^^
2절 크기의 둔산대공원 그림지도는 코팅해서 걸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그려졌습니다. 해바라기 씨가 담긴 연필, 여행일기 수첩, 이응노 작품 1장까지 '바리바리' 받았지요. 참가비 5000원을 내고 이렇게 받아도 되는지···.
봄 여행주간 프로그램은 이번 주말 12일까지 이어집니다.
"어떠세요?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한번 참여해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어떨까요?" 라고 말하려다가 여행문화학교 산책 홈페이지에 가보니 이번 봄 여행주간 프로그램은 전회 마감됐네요.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시고요. 그외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여행문화산책 홈페이지 : www.gowalk.kr
이응노미술관의 야경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