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N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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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osts쿠바(Cuba),5일차:Trinidad,Maybe this is all I ask to you, Cuba.
이날, 우리는 느지막히 일어났다. 딱히 잡아둔 계획이 없기 때문이었다. 오늘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할여한 곳은 단 한 곳, 바로 안곤 비치(Playa Ancon)이었다. 1. 파란 카리브의 하늘 아래 따끈따끈한 모래사장에 누워있다 더워지면 시원한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몸이 식으면 다시 밖으로 나와 백사장에 누워 다이키리를 마시고 독서를 하거나, 한가로히 이런저런 몽상에 빠진다. 그렇게 신선놀음을 하다보면 이날 하루는 후딱 지나가겠지. 여기까지가 나의 '계획' 혹은 이번 오늘이란 시간 속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길지 않은 여행 일정 중 하루를 오롯이, '검증되지 않은' 해안에 몽땅 투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선택이긴 했다. 여행의 막바지에 접어드는 이 시점까지 쿠
쿠바(Cuba),4일차:Trinidad,뭘 해야 할지 애매한 이 동네에서 찾은 희망
여행지의 아침, 눈을 뜨면 응당 그날 할 일에 설레이고 기분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럴 수 없을 때가 있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한다면 말이지. 예를 들어 쿠바의 환전소에서 환전을 해야 하는 것 같은 것 말이다. 이날, 아침 일찍 밥을 먹고 환전을 하러가야 했던 나는 거의 동이트자 마자 일어났다. 사실 그렇게까지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었으나 긴장을 해서 그런지, 눈이 일찍 뜨이더라. 1. Las Margaritas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니 복도와 연결된 테라스의 테이블에 준비되어야 할 아침이 보이지 않아다. 당연하지. 내가 일찍 일어났으니. 아내는 아직자고 있고, 식사를 기다릴 겸 테라스에 있는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나갔다. 옥상에서 내려다 본 동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