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는 관객들을 향해 “인생, 즐거운가?”라고 묻는 대목이 있습니다. 여기, 이제는 어른이 되어버린 17년차 에바 칠드런들이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떠납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의 개봉에 맞춰 열린 이벤트, 이른바 전 세계 일주 스탬프 랠리에 참가한 이들은 프랑스, 일본, 미국, 중국 4개국을 돌아다니며 정말로 스탬프를 모았고, 이런저런 고생 끝에 세계에서 유이한 완주자가 됩니다. 「에바로드」는 이 여정을 찍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에바덕후의 한 사람으로서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결국엔 극장에서 내리고 난 다음에야 이렇게 인터넷으로 보게 됐군요. 이들의 여정을 보면서 저는 얼마 전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근처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