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효신서의 장도를 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매우 쉽더군요. 생각외로 이 자세들이 하나로 쭉 연결되면서 하나의 간략한 투로가 됩니다. 그림들은 동작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4글자 구령과 함께 기점이 되는 자세를 삽화로 나타내었네요. 구령 자체는 엄청나게 심플하고 알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견적출검-적을 보고 칼을 뽑아라, 지검대적-검을 잡고 적을 대하라 이런 식이네요. 지검진좌-검을 들고 나가며 앉으라, 섬검퇴좌-검을 번뜩이며 물러나며 앉아라 이런 식입니다. 기존 단체의 경우 10번 식검사적에서 11번 섬검퇴좌로 연결하는 것을 검을 돌리면서 끼던데 제가 해본 바로는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목 뒤로 칼등을 대면서 미끄러뜨리면 자연스럽게 섬검퇴좌가 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해 봤을 때 굉장히 심플하고 간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