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신 군역 치러주는 전쟁터의 남자와, 아버지 대신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조정의 세자 이야기. 스포는 매우 조금 있을지도? 주어진 재료들 내에서 요리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음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임진왜란이 배경이지만 적으로 나오는 세력들의 구성이 왜군 뿐만이 아니라 조선 내의 다른 세력까지 가세한다는 설정인데, 진짜 나라가 개판 5분전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왕은 도망가면서 백성들 드잡고 민폐 짓거리 부리지를 않나, 그와중에 조정 내에서도 아귀다툼 때문에 서로 견원지간이 되어 아득바득 거리지를 않나, 왜놈들은 남의 나라 와서 힘없는 사람들 코나 베어가고 있지를 않나. 심지어 영화 초반엔 북방 오랑캐들도 나오던데. 이것이야말로 양아치, 깡패, 협잡꾼들이 모두 모인 모양새다. 핵심 주제가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