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난민을 구하던 봉사단들은 이런 말도 합니다. 교육비가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의 집을 방문해 보면 안테나가 있고 DVD 플레이어가 있더라는 겁니다. "먹을 것도 없다면서" 어떻게 TV는 있는가하고 물으면, "얘 먹는 것보다 저게 더 중요하니까"라고 하더래요. -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이어령, p40 얼마 전에 '아궁이(MBN)'란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실상을 다뤄주었다.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평양 출신의 두 탈북자와 함께 주로 평양 부근의 삶에 대해서 나누었다. 그들이 말하는 북한의 삶은 흔히 생각하는 '기근'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북한 보위부들과 머리싸움을 해가며 아랫동네(남한)의 드라마를 보고, 라디오를 듣는 이야기가 주였다. 이 영화에서 그리는 북한의 마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