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싫다. 고속도로가 빵빵 뚫려서 버스가 잘 달리면 속도가 너무 빨라서 무섭고, 길이 막혀서 버스가 느리게 가면 답답해서 싫다. 그래서 지방에 갈 때, 가능하면 버스보다는 기차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단양 행도 일부러 기차로 왕복표를 끊었는데, 좀 오버였던 것 같다. 단양역에 도착해보니 10시 30분이던가.... 첫 번째 목적지는 도담삼봉.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으로 움직이자 싶어서 버스 시간표를 미리 입수해 두었지만, 아따, 단양 시내버스 시간표 읽는 거 어렵더라. 그냥 택시를 타고 남들 다 가는 도담삼봉으로 고고~ 그리고 곧 매우 허탈해짐 이게 뭐요! 사진에 보이는 바위 세 개가 전부이다. 뭐, 딱히 오묘하다든가 멋지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남쪽 지역이니 운이 좋으면 늦가을의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