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엄태화출연: 엄태구, 류혜영, 권율개봉: 2013. 11. 14. 신인감독 엄태화의 독립영화 '잉투기'를 보고 왔습니다. 극중에서 '잉투기'의 '잉'은 잉여의 '잉'이 아닌 'ING'라고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만, 누가 봐도 '잉여'를 염두에 둔 제목입니다. '잉투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잉여들의 슬프고 심각한, 그래서 더 웃긴 자화상입니다. '잉투기'의 신선함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캐릭터 설정, 특히 주인공 '칡콩팥'(엄태구 분)의 인물 설정 및 심리 묘사도 부족하고, 장면 간 전환이나 스토리 전개도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삐걱대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투기'는 고유의 매력을 분명하게 발산합니다. 디씨인사이드,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