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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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관광지를 알리는 갈색 도로표지판에 무슨 'National Heritage Area' 또는 'National Heritage Corridor'라고 적힌 것을 가끔 보게 된다. 현재 미국에 55개가 있는 이러한 "국가유산지역"은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에 대통령이 서명해서 지정되는데, 역사와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특정 지역을 국립공원청의 자문과 협력을 받아서 여러 기관이나 개인의 보존 및 개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11월말에 추수감사절 연휴를 집에서 함께 조용히 보낸 딸을 다시 학교에 차로 데려다주고 내려오면서 잠깐 구경한 곳이, 이러한 국가유산지역에 포함되는 뉴욕주의 국립 공원이었다.
허드슨리버밸리 내셔널헤리티지에리어(Hudson River Valley National Heritage Area)는 위의 지도와 같이, 뉴욕시(New York City) 북쪽에서 주도인 올버니(Albany)까지 이어지는 허드슨 강의 계곡 지역으로, 그 안에 약 100개에 달하는 역사/문화/자연 관광지가 모여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글자 배경을 노란색으로 칠한 6곳이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장소인데, 지도를 확대하면 가운데 쯤에 위치한 하이드파크(Hyde Park) 마을에 3곳이 모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지도에 Val-Kill로만 표시된 곳도 NPS의 독립적인 유닛인 Eleanor Roosevelt National Historic Site임)
밴더빌트맨션 국가유적지(Vanderbilt Mansion National Historic Site)의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이 건물은 본채가 아니고, 미혼 남성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지어져서 지금은 비지터센터로 사용되는 곳이다.
맨션투어는 목~월요일 하루 4번 정해진 시간에 선착순으로 진행되는데, 1인당 $10의 유료라고 되어있지만...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경우에는 4명까지는 무료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 2명은 FREE~ ㅎㅎ
작은 전시실 왼편에는 여기서 조금 아래쪽에 살았던 루즈벨트 대통령 부부의 이야기와 함께 하이드파크 동네의 역사 등이 소개되어 있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이 맨션의 역사는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고, 그 옆으로 여성분이 보고 계시는 밴더빌트 패밀리(Vanderbilt Family)의 가계도를 확대해서 보도록 하자.
제일 위 흑백사진의 Commodore Cornelius Vanderbilt와 그의 맏손자가 지은 제일 왼쪽 사진에 보이는 집인 '브레이커스(Breakers)'에 대해서는 얼마 전 여행기에서 설명을 드렸다. (CNN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의 어머니로 유명인이었던 Gloria Vanderbilt가 브레이커스를 지은 코넬리우스 2세의 손녀딸) 할아버지에 이이서 미국 최고의 부자였던 아버지의 유산을 골고루 나눠받은 장성한 8명의 자녀들은 미동부에 도합 40채가 넘는 대저택들을 새로 지었는데, 이 곳은 여섯째인 Frederick William Vanderbilt가 1899년에 완공한 곳으로 유일하게 현재 연방정부가 소유해서 국립 공원으로 개방이 된다.
투어시간이 되어 실내에서 이상과 같은 설명을 레인저로부터 들은 후에, 비지터센터의 옆문을 나서서 맨션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월요일 아침 10시의 첫번째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포함해 총 7명이었다.
자기 집은 아니지만 이런 대저택의 열쇠를 들고 다니며 정문을 열어주는 레인저의 기분도 괜찮을 듯...^^ 건물의 전체 모습은 내부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보여드리기로 하고, 일단 사람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보자~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2층까지 천정이 뚫려있는 Entrance Hall에서 레인저가 기본적인 설명을 한 후에, 사방의 방들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식으로 투어가 진행되었다. 앞서 가계도를 자세히 다시 보시면 유산을 나눠받은 8명의 형제자매들 중에서 이 부부만 유일하게 자녀가 없었고, 그래서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살던 Frederick은 아내의 조카 Margaret Louise Van Alen에게 이 집을 유산으로 남겨주고 1938년에 죽었다. 원래 왠만큼 부자였던 그녀는 바로 이 집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가격을 낮춰도 팔리지 않았고, 결국 이웃에 살던 루즈벨트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국립공원청에 그냥 기증을 했던 것이다.
입구 왼편부터 차례로 돌아보면, 제일 작은 이 방은 프레더릭이 업무를 보는 서재(Office)였다고 한다.
그 옆으로 덴(Den)이라고 된 이 방은 남자 손님들을 맞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 곳 답게, 동물 머리의 박제와 그 아래에 엽총 등이 전시가 되어 있다.
주 응접실인 리빙룸(Living Room)에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리면... 이 맨션은 부부가 함께 봄과 가을철에만 짧게 머물렀던 별장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이 이 집에 거주할 때는 한 번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적이 없고, 늦가을에 주인이 뉴욕 맨하탄 5번가의 저택으로 돌아가면 겨울내내 굳게 잠겨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화려한 길디드에이지(Gilded Age), 즉 '도금시대(鍍金時代)'라는 이름에 걸맞게 벽과 천장에 진짜 금박을 입혀서 사치스럽게 장식한 리셉션룸(Reception Room)의 모습이다.
홀을 건너서 다이닝룸(Dining Room)의 식탁 위에는 "Vanderbilt Holiday"라는 이름으로, 실제 밴더빌트 가문이 맨하탄에서 연말파티를 할 때 준비했던 뷔페 음식의 모형이 차려져 있었다.
Grand Staircase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아내가 1등으로 올라가는데, 저 계단을 두 바퀴를 돌아야 2층이 나왔다.
안주인의 침실인 Mrs. Vanderbilt's Room으로 침대 주위를 대리석 난간과 기둥으로 둘러싼 이유는, 프랑스 왕실의 궁전에서 여왕의 침실을 저런 식으로 만든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고 한다. 모든 방은 이렇게 입구에서만 볼 수 있고,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할 수는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침실과 연결된 옷을 갈아입는 용도로 사용하는 방인 듯 한데, 이런 내실을 부드와(Boudoir)라 부르는 모양이다. 그리고 남편의 침실은 당연히 별도로 있는데, 내부 보수중이라 가구를 다 빼놓아서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다.
맞은편에 있는 가장 넓은 손님방인 블루룸(Blue Room)의 모습 등을 구경하고는 하인들이 이용하는 별도로 만들어진 좁은 나무계단을 이용해서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에는 물품을 보관하는 곳과 함께 하인들의 방이 만들어져 있는데, 주인 부부 두 명이 여기에 머물 때 보통 약 20명의 하인이 함께 살면서 시중을 들었다고 한다.
지하와 연결된 주방을 잠깐 구경하고는 하인들이 다니던 반지하의 옆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갔다.
밴더빌트 맨션(Vanderbilt Mansion)의 전체 모습인데, 올라가보지 않은 3층까지 포함해서 54개의 방과 21개의 벽난로가 있고, 당시로는 최신의 전기 시설과 중앙 난방장치를 갖추었단다. 특히 철도회사를 운영했던 가문답게 이 곳에 맨션을 지으면서, 하이드파크 마을에 철로와 기차역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허드슨 강을 따라 좀 걸어서 이 저택의 정원인 Formal Gardens를 찾아 와봤다. 입구에 세워진 4개의 흉상은 19세기 미국의 풍경을 묘사한 Hudson River School 운동의 대표적 화가들인 Thomas Cole, Thomas Moran, Albert Bierstadt, 그리고 Sanford Gifford로 최근에 만들어 세운 것이다.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의 까만 커튼이 쳐진 독실에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걸려있는 Albert Bierstadt (그림을 보시려면 클릭!) 흉상 뒤로 보이는 이층집은 정원사의 오두막이란다.
꽃이 다 떨어진 늦가을이라서 그런지 투어를 한 사람들 중에서도 정원까지 걸어 온 것은 우리 부부 뿐이었다. 저 아래쪽으로도 다른 정원과 함께 조각이 있는 연못도 만들어져 있다고 하지만, 더 걸어가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우리도 그만 돌아섰다.
나중에 꽃 피는 봄이나 단풍이 든 가을에, 우리도 밴더빌트 부부처럼 뉴욕에서 출발해 이 곳을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처음 달려보는 고속도로로 펜실베니아 주를 가로질러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갔었다. 미래의 그 때에는 허드슨 강변을 따라 계속 걸어서 루즈벨트 대통령 부부의 생가와 도서관도 방문해보고, 또 하이드파크(Hyde Park)에 본교가 있는 세계적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요리학교의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다는 카페에서 식사도 꼭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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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3명이 함께 미국 뉴욕을 처음 방문했던 것은 2011년 봄방학의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 여행 때였다. 당시 여행계획을 담당했던 아내가 뉴욕에서의 첫날에 타임스퀘어를 구경한 후에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 맨하탄 미드타운의 첼시(Chelsea) 지역이었는데, 오래된 공장과 고가철로를 재활용해서 관광지로 탈바꿈을 시켰던 것이 흥미로웠었다. 그 첼시의 허드슨 강변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작년에 새로 생겼다고 해서, 7월 뉴욕 당일치기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로 찾아가기로 했다.
첼시마켓 부근 두 바퀴를 돈 끝에 겨우 스트리트파킹 자리를 찾아서 10th Ave 쪽으로 걸어나오니 테레사 수녀와 간디가 그려진 벽화가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다. 그랬더니 지혜가 모퉁이에 보이는 동글동글한 유리창을 가진 건물이 Lantern House라는 럭셔리콘도로 유명한 영국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 한 달 살더니 뉴요커가 다 되셨네! 뮤지컬 헤드윅(Hedwig)은 들어봤는데, 건축가 헤더윅이 누구야?"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쇼핑몰이나 공원에 가면 요즘 자주 보이는, 그가 발명한 '팽이의자' 스펀체어(spun chair)에 앉아있다. 그는 새로운 런던의 이층버스와 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대를 설계한 디자이너 겸 건축가로, 현재 이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사람이다. 여행기에 이렇게 건축가의 사진까지 찾아서 보여드리는 이유는 아래의 글을 계속 읽어보시면 차차 알게된다~
10번가를 따라서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먼저 첼시마켓(Chelsea Market)의 입구를 알리는 '소 그림'이 나왔는데, 왜 소가 그려져 있는지 등등 이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지난 2011년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첼시마켓 내부를 일단 먼저 들어가 보았는데, 10여년 전에는 생선이나 고기를 파는 진짜 시장의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냥 전체가 푸드코트와 기념품가게로 바뀐 것 같았다. 옛날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조금 둘러보다가 진짜 목적지를 찾아서 다시 밖으로 나와 강가로 걸어갔다.
서울에 한강공원이 있다면 뉴욕에는 허드슨리버파크(Hudson River Park)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강변 자전거 도로를 건너서 찾아가고 있는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이 이 날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였다.
55번 부두가 있던 허드슨 강변에 작년 5월에 문을 연 리틀아일랜드(Little Island)는, 사진과 같이 높이와 모양이 다른 튤립 모양의 콘크리트 기둥 132개를 강바닥에 박아서 만든 인공섬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순전히 저렇게 아랫부분을 멋지게 만든다고 총 공사비가 무려 2억6천만불, 즉 3천억원이나 들었다는데... 리틀아일랜드를 이렇게 비싸게 설계한 사람이 앞서 소개한 토마스 헤더윅이다.
다리를 건너 인공섬 위로 올라가보면 그냥 이렇게 자연스럽게 잔디가 깔려있는 공원인데, 맨하탄 미드타운의 평평한 빌딩숲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언덕이 만들어져 있다.
언덕 한 쪽에는 약 700석 규모의 원형극장이 만들어져 있고, 여기를 지나서 정사각형 모양 공원의 남서쪽 끝에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남쪽으로 뉴욕 로워맨하탄(Lower Manhattan)과 강 건너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고층건물들이 모두 보였다.
이렇게 보니까 가운데 104층의 원월드 무역센터가 확실히 높은 건물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맨하탄뷰'를 자랑하는 저지시티의 고층 아파트와 콘도들... "로또 당첨되면 저기에 집 하나 사야겠다. 아니, 그냥 맨하탄 안이 더 좋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따님과 V자 사진 한 장 찍어다. 공원의 꽃들이 좀 지기는 했지만 날씨가 참 좋았다.
'작은섬 공원'의 전체모습을 보며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는 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삼각형으로 잘려진 단면을 가진 높은 건물이 보인다.
저 가운데 멀리 각진 현대식 유리 건물이 서있는 곳은 허드슨야드(Hudson Yards)로, 서울의 용산처럼 강변의 옛날 철도 차량기지 땅을 고층건물군의 쇼핑몰과 호텔 및 콘도단지로 최근에 개발을 했다고 한다. 뾰족하게 옆으로 툭 튀어나온 발코니는 '에지(Edge)'라는 유료전망대이고, 저 쇼핑몰 중앙 광장에 최근 뉴욕에서 가장 뉴스가 되었던 미술작품(?)이 만들어져 있다. 오전에 바로 옆의 11번가로 차를 몰고 내려오면서 직접 보기는 했지만,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아래 사진을 가져왔다.
2,500개의 계단이 154개의 경사를 따라 16층 높이까지 커다란 그릇을 만들면서 연결된 '베슬(Vessel)'도 역시 앞에 등장했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이다. 공식적으로는 건설비 7천5백만불로 2019년 3월에 완성되었지만, 소문으로는 최대 2억불이 들었을 거라고 한다. 아름다운 이 조형물이 논란이 된 이유는... 누구나 무료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던 작년 1월까지 3명이 뛰어내려 자살을 했고, 그래서 5월부터는 혼자는 못 올라가고 입장료도 10불씩 받았지만, 두 달만인 7월에 가족과 함께 올라간 14살 소년이 또 뛰어내려 죽는 바람에 지금은 무기한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에는 '맨하탄의 에펠탑'으로 불리며 인기와 주목을 끌었지만, 지금은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계단'으로 불리면서 재개장 가능성도 낮다고 한다.
다시 첼시 리틀아일랜드 여행기로 돌아와서... 콘크리트 튤립 아래를 지나는 이 쪽이 정문인 것 같으나, 우리는 차를 세워둔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왔던 옆문으로 다시 나갔다. (리틀아일랜드의 설계나 건축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박영우 건축가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람)
옛날 뉴욕여행의 추억을 또 찾아서, 버려진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에도 잠시 올라가봤다. 이 날 날씨가 참 더워서 마음만은 위기주부도 맨발로 저 물 위를 걷고 있었다는...^^
철로 위의 수풀 속에 놓여진, 조금 섬뜩하게 보이던 눈물 흘리는 조각상들 모습이다.
첼시마켓 건물을 통과하는 구간까지 걸어오니 그늘에 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었다. 시원한 것을 하나 사서 마시려고 하는데 그늘에는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서 내려가 건물 안에 다시 들어가보기로 했다.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이 집에서 스무디를 샀는데, 우리 부부에게는 결혼 20주년 기념여행으로 갔던 페루 쿠스코의 샌페드로 시장에서 마셨던 과일쥬스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마침 빈 테이블이 나와서 딸아이의 뉴욕 인턴생활과 미래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는 차로 돌아가서, 지혜를 아파트에 내려주고 바로 다시 4시간을 운전해서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왔다. 8월에 인턴이 끝나면 또 데리러 가야하니까, 우리 부부의 찔끔찔끔 뉴욕여행은 그래서 다음 달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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