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건 봤다. 물론 원작이 낫다. 한국에서 영화화하면서 바뀐 부분도 꽤 있는 것 같고, 영화의 라스트 부분은 뭐랄까. 좀 부족한 느낌이다. 좀 더 날이 서 있어야 했을텐데, 김이 빠진 것 같았달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질문에 나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내 입장을 말하자면, '내가 부모라면' 나 역시 상현처럼 할 것이다. 아니, 나는 그 세 놈을 잡아서 어디 창고같은데 묶어놓고 그들의 자연사 할 때까지 고문과 치유를 반복하며 지옥의 현현을 체험하게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니, 상현의 분노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 아쉬운 점이 이 부분인데,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