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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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마지막으로남긴노래-짠내없는 맹탕 눈물

내 집으로 와요|2026년 4월 1일|영화

원작자의 소설에다 제작진이 다시 뭉친 는 전작과 얼마큼 비슷할까 하는 호기심과 걱정으로 찾아본 작품입니다. 전작의 성공이 남긴 유산이 될지, 그저 인기에 편승한 뻔한 기획 영화가 될지 관전 포인트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론 후자에 가까운 안일한 작품이었네요. 영화를 보면서 뭔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저 재미없거나 못 만든 작품이 아니라 불쾌한 구석이 있는 영화였어요. 뭐 내용에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고구마 스타일의 남자 주인공이라 고교 시절 에피소드들은 그냥 맥없이 느껴졌어요. 애써 여주인공이 모아준 영화의 생기를 갉아먹는 평이한 에피소드와 남주.......

초속5센티미터-더 느린 속도로 떨어지는 벚꽃잎

내 집으로 와요|2026년 2월 19일|영화

거의 20년 만에 실사 버전으로 돌아온 입니다. 원작 애니의 몇몇 이미지들이 워낙 강렬하게 기억되고 있고 또한 제목이 지닌 의미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이었으며 아무래도 첫사랑이란 테마를 품고 있어서 뒤늦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이런 작품을 이제 와서 실사화한 영화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떠올려 보면 애니 중에서도 실사화하기 쉽지 않은 작품도 많으니 이 정도의 원작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대신 원작의 감성을 해치는 작품이라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평가가 뒤따를 것도 분명합니다. 작년 부산에서 봤을 때 큰 기대 없었는데 사실 영화는 원작을.......

첫번째키스-시간을 달려 지금 또 만나러 갑니다

첫번째키스-시간을 달려 지금 또 만나러 갑니다

내 집으로 와요|2025년 2월 26일|영화

영화 는 제게 일본과 거의 한 달 간격으로 개봉하는데 놀랐고 반가운 마츠 다카코 때문에 <4월이야기>를 상기시켜 즐겁습니다. 제겐 나카야마 미호 다음으로 첫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일본 배우이기도 해서요. 그런데 이 작품은 죽은 남편을 되살려 보기 위해 시간의 터널을 지나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젠 식상하기까지 한 타임 슬립의 영화인데 생각보다 소소하고 디테일한 매력이 있네요. 아마도 무해한 배우들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고 일본 영화 특유의 담백함이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확실히 일본 로맨스들이 근래 주목받고 있다는 생각이네요. 거의 첫눈에 반해 결혼한 사이지만 결혼 15년 후 이혼.......

청춘18X2 너에게로이어지는길-감성과 올드함의 모호한 경계

청춘18X2 너에게로이어지는길-감성과 올드함의 모호한 경계

내 집으로 와요|2024년 5월 22일|영화

원작이 일본이 아닌 중국 소설인 것 같던데 이 작품은 확실히 일본 로맨스의 정서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집필했는데 원작은 일본의 열차 여행기라는 점에 방점을 찍고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았네요. 그런데 영화는 로드 무비의 형식을 빌리곤 있지만 색이 옅은 편입니다. 그건 영화의 시작이 로드 무비라기보단 회상과 추억에 힘을 주고 중반부를 지나 로드 무비에 주력하는 인상을 주기 때문인데요. 여러모로 시대상 묘사가 어지럽게 펼쳐져 있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것도 나름의 즐거움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찾아보니 원작이 2014년인데 제목의 18은 열여덟 살의 주인공과 18년이 흐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