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내가 영화관에서 본 몇 안되는 영화 중에 하나다. 2008년 설날 연휴, 사촌 형과 누나와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추억 중에 하나가 이 영화를 본 것이다. 지금은 그래도 영화를 고를 때 심사숙고해서 판단하는 편이지만, 그때는 그런 것도 없었고 그저 보자고 했던 영화만 본 시기라 어떤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보자고 해서 본 영화였다. 게다가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의 표가 완전히 매진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본 영화기도 하다. 그렇게 우연히 만났다. 내가 본 이 영화는 완벽한 명절 코미디 영화다. 그냥 온 몸의 감각을 이 영화에 맡기면 알아서 스토리를 이해시켜주고 알아서 웃겨준다. 또 완벽한 권선징악이자 해피엔딩의 구조를 갖고 있다. 주인공과 호의적인 사람들은 모두 영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