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이란 사실 불가능한 거잖아. 어쩌면 20년 간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였는지도 몰라. 여주도 존재감 미미, 그저 뇌가 탈출한 듯한 팬심으로 남주 사랑하는 것 밖에는 하는 일이 없고. 현실적으로 이렇게 미성숙하고 비주체적인 인물이 있나 싶을 정도로. 늘 남주의 말에 휘둘리기만 하고. 그러므로 이건 연애 이야기도 아니고. 주인공의 옆에서 조연으로서, 극 중 비중으로도 인물관계도 안에서도 절대 돌출되지 않고 '조연'의 역할만 하는 친구. 그런 거 가능해? 나는 9개의 향 중에서 친구가 하나는 쓰게 되지 않을까, 당연히 욕심 나지 않을까, 혹은 주민영이 혹은 형이 하나는 쓰지 않을까 했는데, 철저하게 주인공 중심으로만 돌아갔어. 나머지 인물들은 전부 조연이야. 어쩜 이래. 원탑 드라마라니. 그래서 드라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