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드는 더 씽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컴퓨터그래픽이 아닌 실제 특수효과를 썼다는 점과 그로테스크한 괴물들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이죠. 다만, [더 보이드]는 [더 씽]과 다릅니다. 주된 오마주가 되는 [더 씽]은 러시아인과 미국인이 있는 외딴 장소에서 그 누가 세계를 멸망시킬 그 것을 지녔는 지 모른다는 설정이 당시의 냉전시대와 전쟁으로 인한 종말의 우려를 돌려말한 작품입니다. 따라서 누가 괴물을 품고 있을지 모른다는 설정으로 심리적인 긴장감을 표출하고, 허무감과 불안의 여운을 보여주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보이드]는 심리까지 찌르는 깊이가 없습니다. [더 보이드]의 설정이 HP러브크래프트의 막연한 미지로 부터 오른 경계심과 공포부터 시작하여, 공허감을 통해 사람이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