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며, 프라하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습니다. 체코의 수호성인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내려다 보고 있는 바츨라프 광장은 1989년 벨벳 혁명 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인 곳입니다. 2011년 12월 18일에 세상을 떠난 극작가 바츨라프 하벨(Václav Havel)은 벨벳 혁명을 승리로 이끌고, 체코슬로바키아의 마지막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곧이어 자유선거를 통해 선출된 첫번째 대통령이 됩니다. 벨벳 혁명의 승리로 체코인들은 민주주의를 쟁취했지만, 1968년에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른바, '프라하의 봄'으로 일컬어지는 1968년 봄, 알렉산더 두브체크의 체코슬로바키아 개혁정부는 소비에트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대항한 개혁정치를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