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에서 일하는 간간히 영화를 예매하고, 기차와 숙박까지 해결해서 드디어 10월 11일 그곳에 당도하였다. 영화제 방문은 일종의 휴가로, 나흘동안 영화를 보고, 조용히 있다가 가려고 했던 것이었다. 비록 토요일의 숙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긴 했지만 작년 내일로 여행 때 봐 두었던 찜질방이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 영화를 보고 나서 부산을 돌아다니면서 좀 쉬고 마음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국은 영화제 사람들과 같이 지내게 되었다. 얼굴 근육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 것은 사흘째 날 오후 정도...??? 그래도 즐거웠다.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는 여섯 편이었다. 버베리안 스튜디오/굿 바이브레이션즈/백설공주/해변/코뿔소의계절/위기의상태 첫 날은 영국 쪽 영화들을 볼 수 있었고, 두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