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는 가토 섬은 말라파스쿠아 섬에서 배로 1시간여 거리에 있습니다. 가토섬에 도착해 섬 주변을 크게 도는 첫 다이빙을 진행합니다. 작년의 가토 섬은 시야가 썩 좋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꽤 괜찮았습니다. 바다 상태도 좋아서 아주 즐겁게 다이빙을 했어요. 자, 먼저 가토섬이 유명한 이유. 화이트팁 샤크들입니다. 아쉽게도 유영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세 마리나 굴 속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목격. 그런데 상어 바로 앞에 플랫웜(Persian carpet flatworm) 한 마리가 나도 찍어달라며... 처음 보는 갯민숭 달팽이(Bohol nudibranch)인데, 얼핏 플랫웜을 닮은 너무너무 예쁜 녀석입니다. 딥락에서 봤던 초록아이(Nembrotha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