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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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페루 마추픽추(Machupicchu)를 마침내 직접 내 눈으로 내려다 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페루 마추픽추(Machupicchu)를 마침내 직접 내 눈으로 내려다 보다!

밤새 세찬 빗소리가 계속 들린 것 같았는데, 다행히 그것은 호텔방 바로 앞을 흐르는 '따뜻한 물'이라는 뜻의 아구아칼리엔테 강(Rio Aguas Calientes)이 흐르는 소리였다.새벽부터 제공하는 조식을 간단히 먹은 후, 채비를 마치고 테라자델잉카(Terrazas del Inca) '잉카의 테라스' 숙소의 2층방을 내려오고 있다. 버스 타는 곳을 찾으려면 강가를 따라 좀 걸어서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조금만 걸어가니 아직 주무시는 개님 옆으로 사람들이 벌써 여기까지 줄을 서 있었고, 잠시 후 직원이 줄을 따라 올라오면서 마추픽추 입장권과 미리 사둔 버스표의 시간을 같이 확인한 후에 버스표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아마도 마추픽추 입장시간과 맞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일찍 나와도 버스를 탈 수 없는 것 같았다.'마추픽추 마을'인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는 이런 부조와 조각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외부와 연결된 도로도 전혀 없는 여기를 이렇게 잘 정비하고 장식해놓은 것을 보면 마추픽추 입장료가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줄이 전혀 줄지 않아서 살짝 걱정이 들만 하니까, 버스가 동시에 여러 대가 와서 도장을 받은 버스표를 가진 사람들을 한꺼번에 태우고 출발을 했다. 버스는 우루밤바(Urubamba) 강가를 따라 한굽이를 돈 후에 다리를 건너서, 마추픽추를 처음 발굴하고 세상에 알린 미국 고고학자의 이름을 딴 하이럼빙엄 하이웨이(Carretera Hiram Bingham)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름만 하이웨이일 뿐... 13번의 180도 커브를 돌면서 수직으로 약 4백미터를 올라가는 길이 약 10 km의 좁고 아슬아슬한 비포장도로이다.버스 차창밖으로 보이는 절경은 흔들리는 버스에서도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강물이 흘러오는 계곡 사이로 멀리 아구아칼리엔테스 마을의 끝자락이 살짝 보이고, 강물 왼편으로 버스가 지나온 도로, 그 왼편에 옆마을 히드로일렉트리카(Hidroelectrica)까지 이어지는 단선철로가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를 감싸고 돌아가는 것이 보인다.마침내 버스의 긴 덜컹거림도, 우리의 오랜 기다림도 끝나고 마추픽추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건물은 엄청나게 비싸기로 유명한 Belmond Sanctuary Lodge 호텔이다. 참고로 입구에서 명찰을 목에 걸고 이 쪽을 보는 분들은 현지가이드들인데, 마추픽추 공식사이트에는 모든 개별 관광객들도 가이드를 반드시 고용해서 대동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그래서 저 분들이 우리보고 "You need guide!"라고 하지만... 결론은 그냥 들어가도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우리처럼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비싼 입장료 외에 가이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되는지 고민하실 필요는 없다. 참, 마추픽추 입장전에 꼭 들려야 할 곳이 있으니...그것은 바로 이 유료화장실이다. 마추픽추를 둘러보는데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4~5시간도 걸리는데, 마추픽추 안에는 화장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음식물 반입이 금지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배낭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챙겨서 가는 것이 좋고 따로 가방 검사도 전혀 하지 않았다.저 문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출력한 입장권과 여권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지붕을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서 처음에는 그냥 산길을 조금 걷게 되는데,여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등의 여러 동판이 붙어있는 절벽 옆으로 만들어진 길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본 아래쪽 풍경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러다가 무심코 저 모퉁이를 돌아서 앞쪽을 바라보면...갑자기 마추픽추가 이런 모습으로 전세계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풍경은 완전히 다르지만 이렇게 '짜안~'하고 나타나는 감동은 오래전 이 곳과 아주 비슷했다. 어디인지 궁금하시면 클릭) 이 길 끝에서 얕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쉬운 길과, 언덕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가야 하는 힘든 길로 나누어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과 함께 왼편으로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정답이다.그러면 다시 이렇게 산비탈의 숲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가이드가 인솔하는 일행이 우리가 지나가도록 한 줄로 서서 길을 비켜주는 모습인데, 다시 약 해발 2,500 미터 가까이 올라온 이 고지대에서 산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것이 마지막 난관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는 이렇게 탁 트인 전망이 나오면서 마침내 마추픽추의 전체 모습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물론 여기서 잠시 쉬면서 인물사진 한 장 남겨도 되겠지만, 아직 여기가 끝이 아니다~^^저 위에 보이는 고지까지 진짜 마지막 돌계단을 또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때부터는 하나도 힘들지가 않았다는...^^직진하면 마추픽추 산과 선게이트 유적이 나온다고 하는데, Montana Machupicchu는 따로 한정된 입장권을 구매해야만 등산이 가능하므로 그렇다고 치더라도, 선게이트 인티푼쿠(Intipunku)까지 하이킹은 했어도 참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나무계단을 올라와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이 절벽끝의 초가집이 바로 진정한 마추픽추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문지기의 집' 가드하우스(Guard House)이다. 차례로 줄을 서서 저 끝에서 찍은 커플사진은 이미 보여드렸기 때문에 생략하고, 색다른 느낌의 풍경사진 한 장만 아래에 더 보여드린다.이렇게 마추픽추를 90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보면, 건물 뒤쪽의 산들이 꼭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인다. 뭐, 잉카인들이 여기 마추픽추를 만들때 이런 것까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뾰족한 '코끝'을 사진기의 줌으로 당겨서 확대해보면,그 꼭대기에도 돌로 쌓은 테라스와 건물들, 또 그 곳까지 올라간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인다! 저 와이나픽추(Huaynapicchu) 산도 역시 매우 한정된 수량의 입장권을 미리 구매해야만 올라갈 수가 있는데, 처음 마추픽추 여행계획을 세웠을 때는 표가 있었지만,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하고 세부일정을 모두 세운 후에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니 매진이었다... 물론 표를 샀다고 해도, 저 힘들고 아슬아슬한 바위산 꼭대기까지 아내와 함께 올라갈 수 있었을지는 영원한 물음표이지만 말이다.가드하우스에서 절벽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가니까, 마추픽추가 있는 봉우리를 감싸고 흘러가는 우루밤바 강이 보인다. 정말 이 정도면 하늘에 떠있는 '공중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풍경이 맞다. 이제 사람들이 걸어가는 테라스를 따라 지그재그로 만들어진 길을 내려가서 저 아래 도시로 들어가게 된다.그 전에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봤다. 산제물을 바쳤다는 제단바위(Ceremonial Rock)가 보이고, 그 뒤로 구름에 가렸던 마추픽추 산도 보인다. 저 쪽으로 걸어가면 잉카트레일과 절벽에 매달린 잉카브리지(Puente Inka)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때는 그냥 마추픽추를 본 순간 모두 잊어버리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도시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는 여기까지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 비슷비슷한 사진만 잔뜩 있는 것을 보니 뭔가에 홀렸었나 보다~ 이제 사람들이 들어가는 저 문으로 들어가서 마추픽추의 내부를 구경하게 된다.

성계투어 4편: 페루 성스러운 계곡 투어 마지막 목적지인 "리틀 마추픽추" 피삭(Pisac, Pisaq 피사크)

성계투어 4편: 페루 성스러운 계곡 투어 마지막 목적지인 "리틀 마추픽추" 피삭(Pisac, Pisaq 피사크)

남아메리카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번성했던 잉카문명의 유적들이 모여있는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을 당일치기로 둘러보는 '성계투어'의 마지막 목적지는, 우루밤바강(Urubamba River)을 따라서 상류로 해발 약 3천미터까지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피삭(Pisac 또는 Pisaq 피사크) 마을에서도 한참을 더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했다.해도 이미 서산으로 떨어져서 급격히 추워졌지만, 이 날의 마지막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는 인디오 원주민들의 노점은 아직 철수를 하지 않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피삭유적(Pisac ruins)의 안내지도로 우리는 오른쪽 아래의 입구로 들어가서 첫번째 테라스의 위쪽만 한 번 걸어보게 되는데, 전체 큰 규모의 아주 일부분만 둘러보는 것이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보기를 하시면 내용을 자세히 보실 수 있음)입구쪽 약간 엉성한 돌담과 새로 올린 초가지붕 사이를 관통해서, 저 너머 골짜기쪽으로 나아가면...엄청난 곡선미를 자랑하는 거대한 테라스를 만나게 된다! 이 날 성계투어를 하면서 친체로, 모라이, 오얀따이땀보에서 계속 잉카의 계단식 밭인 테라스를 만났지만, 여기가 규모도 가장 크고 아름다웠다.테라스 건너편 언덕의 꼭대기까지 잉카의 석조건물들이 층층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래서 이 곳의 별명이 바로 '리틀마추픽추(Little Machupicchu)'라고 한다.석조건물들이 있는 언덕을 가운데 끼고 건너편으로 더 큰 규모의 테라스가 보이는데, 산 아래 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저 테라스는 층수만 60층 이상으로 신전이 만들어져 있는 꼭대기까지 테라스만의 높이가 200 m가 넘는 엄청난 규모였다.자세히 보면 약간 무너진 곳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산의 굴곡과 경사에 따라서 촘촘하게 또는 넓게 간격을 바꾸면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층층의 밭을 만들어 놓고, 또 가운데는 물이 흐르는 좁은 수로까지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두 개의 테라스가 모두 잘 보이는 곳에서 커플 셀카 한 장 남기고, 천천히 이 테라스의 반대쪽 끝까지 걸어갔다.언덕 위의 건물들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깃발 신호등'이 세워져 있는데, 빨간색과 주황색은 통행금지, 노란색은 조심해서 올라갈 것, 녹색은 통행가능이라고 안내판에 씌여있었다. 아마도 바람이나 날씨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은데, 녹색 깃발이 꽂혀 있었지만 그냥 우리는 힘들게 언덕에 올라가지 않고 주변만 살짝 둘러보고 돌아가기로 했다.쿠스코 시내의 코리칸차 신전처럼 아주 반듯하게 돌을 깍아서 만들어놓은 이 문을 통해서 절벽 가장자리로 계속 걸어가면, 건너편 테라스의 꼭대기에 만들어진 태양의 신전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안전 문제로 지금은 이 절벽길은 막아놓았단다.역시 신전으로 가는 길의 벽은 돌을 쌓아놓은 모습부터 아주 빈틈이 없는 완벽한 모자이크였다.사진 가운데 우리 투어 일행이 언덕 위쪽을 둘러보고 내려오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우리는 그냥 여기서 주변의 경치들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는데,가운데 피라미드같은 산을 끼고 돌아서 계속 올라가면서 농경지와 나무들이 보이는 풍경은, 산 위쪽에 눈만 없다뿐이지 유럽 알프스의 깊은 산속의 풍경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테라스를 따라서 입구로 돌아가는 길인데, 위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인디오 여인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돌아가는걸까?마지막으로 거대한 피삭(Pisac)의 테라스들을 돌아본다~ 위기주부가 페루에 다시 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오게 된다면 쿠스코에서 택시나 버스로 여기에 와서, 오른편 절벽을 돌아서 건너쪽 테라스와 그 너머까지 모두 둘러본 후에 아래 마을까지 걸어서 내려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알파카 인형과 다른 기념품들을 파는 인디오 여성의 뒤로 아직도 많은 투어버스들이 보인다. 우리는 재래시장으로 유명하다는 산아래 피사크 마을의 보석가게(?)에 마지막으로 들렀다가, 완전히 깜깜해진 다음에 우루밤바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서 쿠스코로 돌아가는 것으로 아주 알찼던 성계투어를 모두 마쳤다.

성계투어 3편: 잉카제국 마지막 항전지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유적과 스카이롯지(Skylodge)

성계투어 3편: 잉카제국 마지막 항전지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유적과 스카이롯지(Skylodge)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 우리의 성계투어 버스는 우루밤바 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달리다가, 큰 마을에 우리를 내려줬다.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거대한 잉카의 테라스와 좌우의 기념품 가게들... 잉카제국이 스페인군의 쿠스코 지역 점령에 맞서서 최후로 싸웠다는 장소인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올란타이탐보) 유적지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잉카제국의 황제 복장을 한 원주민으로 왼손에는 창을, 오른손에는 돈통을 들고 있다. 여기는 그래도 시장과 유적지가 담벼락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통합입장권을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가면 더 이상 가게들은 없었다.여기는 돌산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테라스가 만들어져 있는데, 우리 가이드가 까만 선을 따라서 한바퀴 돌테니 따라오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건물은 가운데 사진이 보이는 '태양의 신전(Templo del Sol)'인데,이 피라미드같은 돌산 테라스의 꼭대기에 있다고 한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저희는 밑에서 기다릴게요."잉카의 돌들이 놓여져 있는 잔디밭에는 두 마리의 알파카(alpaca)가 있었는데, 갈색 놈은 몸이 안좋은지 계속 업드려있기만 했고, 흰색 놈이 그래도 일어서서 모델이 되어주었다. 그래서 대표사진으로 낙점!우리도 천천히 테라스 옆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서 좀 올라가봤다. 두 테라스 사이에 있는 돌산에는 축대를 쌓아서 중턱에 두 테라스를 연결하는 길이 만들어져 있고 드문드문 건물들도 보인다.조금 올라와서 돌아보니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건너편의 바위산에도 뭔가 돌을 쌓아서 테라스를 만들다가 만 것 같은 흔적들이 보인다.사진을 확대해보니 마을에서 왼쪽 위의 유적(?)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있고, 또 거의 절벽인 유적에도 사람들이 몇 명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우리 부부는 여기서 셀카 한 장 찍고, 더 올라가볼까 말까 고민중...^^"열심히 올라가세요~ 저희는 그만 내려가겠습니다."아직도 제자리에 서서 열심히 모델이 되어준고 있는 녀석이 반가워서 한 장 더 찍어주고는, 오른편으로 사람들이 내려오는 테라스의 아래쪽으로 걸어갔다.비록 꼭대기에 있는 태양의 신전은 못 봤지만, 아래 잔디밭에 있는 여기 '물의 신전(Templo del Agua)'은 구경을 했다. 사진 가운데 문 너머로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모습이 보인다.오른편 테라스 가운데에 있는 계단으로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저 꼭대기에 태양을 숭배하는 신전과 함께 잉카 전사들의 숙소가 있어서 여기서 최후까지 스페인군과 싸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잉카제국의 마지막을 장식한 슬픈 장소라고 할 수도 있겠다.줌으로 당겨보니 코리칸차(Qorikancha)에서 봤던 사다리꼴의 창문(?)도 보이고, 잉카시대 이전의 고대인들이 산 꼭대기까지 운반했다는 수십 톤에 이르는 거대한 돌도 보인다.가이드와 일행들을 만나서 별도의 출구로 나오니, 여기도 어김없이 좌우로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잉카시대에 만들어진 이 수로를 따라서 흐르는 계곡물은 저 너머에서 우루밤바강(Urubamba River)과 합쳐져 신성한 계곡(Sacred Valley)을 지난 다음에, 유명한 아마존강과 합류해서 남대서양까지 흘러가게 된다.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 앞에 케추아족 인디오의 전통의상을 입은 형제가 서있었는데, 우리가 다 탑승한 후에 가이드와 함께 버스에 올라서는 전통민요로 버스킹을 하고는 마을 입구에서 다시 내렸다.^^왔던 길을 되돌아서 강변을 따라 동쪽으로 가던 버스가 갑자기 가이드의 안내와 함께 절벽 아래에 차를 세웠다. 사람들을 따라 내려서 모두 올려다 보는 절벽 위를 올려다보니, 저 위에 뭔가 하얀 물체들이 절벽에 매달려있는 것이 보인다.전세계 특이한 호텔로 선정되어 유명한 절벽에 매달린 페루의 캡슐호텔인 스카이롯지(Skylodge Adventure Suites)의 3개 객실과 식당의 모습이다. 암벽등반까지는 아니지만 줄을 잡고 저기까지 올라가야 하고, 내려올 때는 집라인을 탄다고 하는데... 다음 번 쿠스코 여행은 저기서 숙박하는걸로 희망을 가져본다~^^

성계투어 1편: 친체로(Chinchero) 마을에서 전통염색과 시장구경, 잉카유적 위에 지어진 교회건물 등

성계투어 1편: 친체로(Chinchero) 마을에서 전통염색과 시장구경, 잉카유적 위에 지어진 교회건물 등

페루 쿠스코 한주살기의 3일째, 전날밤 급하게 예약한 일일투어를 하는 날이다. 아침 7시 약속시간이 좀 지나서 우리 호텔로 도착한 여행사 직원을 따라서, 이미 다른 관광객들로 거의 만석인 밴에 올라서 출발을 했다.'잉카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of the Incas)'은 파란색 우루밤바(Urubamba) 강을 따라서 마추픽추를 포함한 여러 잉카유적들이 모여있는 계곡을 말한다. 이 날 우리의 성스러운 계곡 투어, 줄여서 '성계투어'의 코스는 위의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루트를 쿠스코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다. (보라색 경로도 포함) 참고로 아랫줄 오른쪽에 소개된 두 곳, 티폰(Tipon)과 피키약타(Pikillaqta)는 유적지 통합입장권에는 들어있지만, 대중교통이나 별도의 투어로 가야하는 곳이라서 이번 쿠스코 여행에서는 가보지를 못했다.첫번째 투어 목적지인 친체로(Chinchero) 마을에 도착해서 처음 정차한 곳은 Peru Arte라는 딱 봐도 가게... "이 투어는 시작부터 쇼핑인가?" 실망을 하면서 따라 들어갔는데, 우리는 가게를 관통해서 뒷마당으로 안내 되었다.오호~ 우리 미니버스의 사람들이 빙 둘러앉은 가운데에서 안데스 원주민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분이 잉카의 천연염색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 물론 스페인어라서 우리 부부는 못 알아들음...^^아기를 포대기로 업은 다른 여성분이 따뜻한 차도 한 잔씩 건네주시고~여러 재료로 화려한 색깔을 내는 법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는데 (벌써 왼쪽 손바닥에 빨간 물이 들었음), 쿠스코 여행기 첫편에서 소개해드렸던 잉카문명 고유의 위팔라 문양의 무지개색이 시작된 곳이 여기 친체로 마을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가게에서 뒷마당으로 내려오는 계단 옆에서 쉬고 있는 귀여운 얼굴의 알파카들... 잠시 후면 투어 손님들과 사진촬영을 하신다고 무척 바쁘시게 된다~또 하나 뒷마당에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 아궁이인데, 정말 어릴 때 시골 할머니집에서 봤던 것과 비슷했다. 쇼핑을 하시는 분들 기다렸다가 차에 올라타니까 언덕을 조금 올라가서는 우리를 다시 내려줬다.유적지 입구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도 화려하게 염색한 각종 제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친체로는 안데스 전통의 직물(textile) 중심지로 직접 천을 짜는 것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통합입장권에 구멍을 받고 유적지 안으로 들어왔는데... 이제는 아주 땅에 펴놓고 장사들을 하신다~^^ 지도에도 Plaza de Chinchero라고 되어있는 이 곳은 우리에게는 관광지였지만, 여기 주민들에게는 마을광장인 셈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그 광장을 내려다보며 잉카의 유적을 허물고 세워진 어도비 양식의 교회는 1607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출구쪽에는 직접 연주를 하며 전통악기를 팔고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직물 제품들 보다는 인기가 좋아 보였다.한 때는 잉카 왕국의 여름궁전이 있던 자리에 위치한 십자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친체로 마을의 고도는 쿠스코보다도 더 높은 3762m이고, 뒤로 보이는 Hatun Luychu 산의 높이는 해발 4400m나 된다."너희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라~ 나는 셀카를 찍겠다!"여기도 3층으로 쌓아놓은 석벽의 난이도가 전 날에 갔던 삭사이와만에 못지 않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삭사이와만 검은색 돌로 만들었는데, 여기는 갈색의 돌이라는 것이다. 그나저나 홀로 저 위에 계신 분은 관광객인가?그런데, 여기서 보이는 3층의 석벽이 다가 아니다! 이 석벽을 따라서 왼편으로는...이렇게 골짜기 아래쪽으로도 계속 사람 키높이 보다도 큰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바로 이 날의 성계투어에서 놀랍도록 다양한 모습을 지겹도록 보게되는 잉카의 '테라스(terrace)'들이다.저 멀리 외로이 서있는 정자(?)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단체투어의 특성상 가이드가 다시 모이라는 시간까지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광장의 잔디밭에서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출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미니버스는 우리를 태우고는 도로를 좀 달리다가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어서 성계투어의 두번째 목적지로 향했다.